고사성어 맥수지탄 麥秀之嘆 뜻과 유래 알아보기

맥수지탄은 보리가 무성히 자라는 모습을 보고 한탄을 한다는 뜻으로 나라의 망함을 한탄한다는 의미로 은 나라 멸망 이후 기자가 옛 성터(황궁)을 지나면서 넘쳐 흐르는 눈물을 감추고 감상의 정을 일편의 시로 표현한 것에서 유래한다.

맥수지탄 麥秀之嘆 뜻과 유래

출전 出典 『사기 史記』 采微子世家

맥수지탄 麥秀之嘆 뜻

麥 보리 맥 秀 빼어날 수 之 갈 지 嘆 탄식할 탄
망한 도읍자리에 보리만 무성히 자란것을 보고 한탄함을 뜻한다

맥수지탄 麥秀之嘆 유래

중국 고대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것이 『요순의정치(堯舜政治)』라면 그 반대인 쇠망기(衰亡期)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걸주의 폭정(桀紂之暴政)』이다.

 

그 걸주(桀紂) 즉 하왕조(夏王朝) 최후의 폭군 걸왕(桀王)과 은왕조(殷王朝) 최후의 난주(亂主) 주왕(紂王)이 감행한 폭란음학(暴亂淫虐)의 극한에 대해서는「주지육림(酒池肉林)」이다.「포락지형(炮格之刑)」으로 유명하다

 

그 주왕(紂王)의 비행에 대해 충간(忠諫)의 지심(至心)을 다 한 자에 대해 공자가「은(殷)에 삼인(三仁)이 있다」(『論語』 微子篇)고 감탄했는데 미자(微子) 기자(箕子) 비간(比干)의 세 사람이 즉 그런 사람들이다.

 

미자(微子)는 주왕의 이복 형으로 그의 누차에 걸친 간언도 끝끝내 들어주지 않으므로 절망 끝에 국외로 망명했고, 기자(箕子) 역시 간언의 효과가 없자 망명해서 주군의 수치를 타국에 보이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거짓 미친 하면서 마침내는 노예로까지 되었고, 왕자 비간(比干)은 극간(極諫)한 나머지 육시 처참을 당했다.

 

후에 주왕조(周王朝)의 세상이 되어 미자(微子)는 은(殷)의 혈통을 보존하는 뜻에서 송(宋)의 국왕으로 봉해지고 기자(箕子)도 주무왕의 자문(諮問)에 응해서 정치의 요체를 말하고 후에 조선왕에 봉해졌다.

 

다시 그 후의 이야기다. 기자(箕子)는 주왕(周王)의 도읍으로 내조하는 도중 은(殷)의 고도(故都) 근처를 지났다. 전에는 번영을 다했던 도읍 자리이건만 이제는 폐허화되어 황폐해진 궁전 옛터에는 보리와 벼가 무성해 있는 것을보고 금석지감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으나 남에게 눈물을 보일 수 없어 넘쳐 흐르는 눈물을 감추고 감상의 정을 일편의 시에 담아게 노래했으니 맥수지탄의 유래라 할 수 있다.

 

보리이삭은 죽죽 볻고

벼 수수의 모(苗)도 기운차다.

저 교동(狡徸)이

나의 말을 듣지 않았음이 슬프구나.

 

교동(狡徸)이란 말할 나위도 없이 나라를 망치고 자신을 멸망시킬 때까지 음악에 빠졌던 주왕(紂王)을 가리킨다.

 

이 일련의 비가(悲歌) 소위「맥수지탄(麥秀之嘆)」을 듣고 은의 성지(盛時)를 알만한 사람들은 누구나 소맷자락을 적셨다고 한다.

 

참고삼아 말하면『詩經』·「왕풍」의 「서리(黍離)」의 시는 주유왕(周幽王) 난후의 고도의 황폐를 탄식하며 같은 취지를 노래하고 있다.

 

2023.07.30 - [중국고전배우기] - 고서성어 망국지음 亡國之音 뜻과 유래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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