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디킨스: 1812년 2월 7일 - 1870년 6월 9일(연령 58)
배경은 프랑스 대혁명(1789) 전후(前後) 10여 년 동안의 파리와 런던이지만, 파리는 피로 물든 도시로 런던은 평안과 쉼이 있는 도시로 묘사된다.
*어니스트 드파르지 Ernest Defarge와 테레즈 드파르주 Therese Defarge: 부부, 프랑스 혁명 지도부
*영국인 의사 알렉산더 마네트: 바스티유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하다가 풀려남
*자비스 로리 Jarvis Lorry: 마네트의 재산을 관리
*루시 마네트 Lucie Manette(17세): 마네트의 딸
*프랑스 청년 찰스 다네이 Charles Darnay: 루시와 사랑에 빠짐 >> 프랑스의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런던에서 재판을 받음
*존 바사드 John Barsad: 진짜 프랑스 스파이
*스트라이버 Stryver: 다네이 수임 전담 변호사 >> 루시에게 청혼
*쌩떼브레몽드 후작: 다네이의 삼촌 >> 인면수심의 쌍둥이 귀족 형제 중 한 명 >> 테레즈의 언니를 겁탈
*시드니 카턴 Sydney Carton: 다네이의 변론 전담 변호사 >> 루시에게 청혼 >> 사랑하는 여인 루시를 위해 다네이 대신 죽음
1775년 11월 파리. 가난한 동네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점차 무르익 는) 혁명 지도부의 일원으로 은밀히 활동하던 어니스트 드파르지 Ernest Defarge와 테레즈 드파르주 Therese Defarge 부부가 한 노인을 자신들의 집으로 들입니다. 그 노인은 18년 동안 바스티유 Bastille 감옥에서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하다가 풀려난 영국인 의사 알렉산더 마네트 Alexandre Manette였고, 드파르주 부부는 과거 마네트의 하인이었다. 그때, 18년 전 영국 텔슨 Tellson 은행 소속으로 프랑스에서 마네트의 재산을 관리하면서 친분을 쌓았던 자비스 로리 Jarvis Lorry가 런던에서 루시 마네트 Lucie Manette(17세)를 데리고 파리에 있는 드파르주 부부의 집으로 들어온다. 마네트가 투옥된 후 태어나 곧바로 어머니까지 잃은 루시를 로리가 영국으로 데려갔기 때문에, 루시는 아버지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몸과 정신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마네트는 딸과 로리를 알아보지 못한 채, 자신이 갇혀 있던 ‘북(쪽)탑 105호’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여하튼 로리에 의해 마네트는 무 사히 영국으로 귀환한다. 그리고 루시는 귀국하는 도중 배에서 만난 프랑스 청년 찰스 다네이[더네이] Charles Darnay(25세)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시간은 흘러 1780년 3월 런던. 다네이는 프랑스의 스파이라는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실 (루시와 마네트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진짜 스파이였던 (본명이 솔로몬 프로스 Solomon Pross인) 존 바사드 John Barsad와 로저 클라이 Roger Cly의 거짓 증언으로 거의 유죄 판결이 확실해질 때쯤, 다네이의 사건 수임 전담 변호사 solicitor 스트라이버 Stryver가 다네이와 쌍둥이라고 할 만큼 똑같이 생긴 사람, 즉 다네이의 법정 변론 전담 변호사 barrister 시드니 카턴 Sydney Carton을 증인으로 신청한다. 지금 다네이와 자기를 분간하지 못하듯 불리한 증언을 했던 증인들 역시 다네이를 비슷한 누군가와 분간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 않냐는 카턴의 논리에, 배심원들은 다네이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그 후 다네이는 파리로 건너가 삼촌인 후작 쌩떼브레몽드 Marquis St. Evrémonde에게 작위와 재산의 상속권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통보한다. 사람 같지도 않은 후작이 너무도 부끄러워서, 한마디로 가족의 연을 끊겠다는 것이었다. 다네이가 삼촌을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끝부분에서 밝혀진다. 여하튼 다음 날 아침, 후작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혁명당원에 의해 가슴에 칼을 맞고 죽은체 발경된다.
장면은 그로부터 1년 후인 1781년 런던. 다네이와 스트라이버 그리고 카턴까지 모두가 루시에게 차례로 청혼하지만, 루시는 다네이를 선택한다. 이때 마네트는 다네이가 자신의 진짜 신분을 밝히려는 찰나, 말을 막는다. 후작 쌩떼브레몽드의 조카라는 사실을 직감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후 마네트가 혼자서 괴로워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죠. 어쨌든 루시와 다네이는 역시 루시라는 이름의 딸도 낳아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고, 카턴도 그들과 매우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러던 1789년, 마침내 프랑스에서는 혁명이 불꽃이 타오른다. 혁명 지도부였던 드파르주 부부는 귀족과 그들의 후계자들을 예외 없이 차례로 체포해서 단두대[길로틴] guillotine에서 처형하기를 숨 쉬듯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었다. 특히 에르네스트는 마네트가 갇혀 있던 북탑 105호에서 뭔가를 찾아낸다. 그렇게 혁명의 불길이 휩쓸고 지나가던 1792년, 다네이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죽은 쌩떼브레몽드의 재산을 (다네이가 파리로 돌아오면 넘겨주기 위해) 관리하고 있던 공무원이 보낸 것인데, 자기가 귀족을 위해 봉사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어 죽게 생겼으니 와서 구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네이는 바로 그날 밤 가족들에게 작별의 메모를 남기고 프랑스로 향하고,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되어 투옥된다. 다네이의 체포 소식을 듣자마자 마네트와 루시도 곧장 파리로 건너가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던 로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로리라고 뾰족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가는 동안, 마네트는 세 군데의 감옥을 돌며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의사로 신망(信望)을 얻게 된다.
드디어 다네이의 재판일. 그의 영국 망명이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난 것이기에) 도피성이 아니라고 판단되어 무죄 판결을 받긴 했지만, 다네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새로운 죄목으로 체포된다. 다네이의 석방을 위해 역시 파리로 건너온 카턴이 바사드를 찾아가 회유(懷柔)도 하고 (도와주지 않으면 스파이인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도 하는 바람에, 바사드도 어쩔 수 없이 다네이의 석방을 돕기로 약속한다. 또 다시 다네이의 재판일. 판사가 읊은 다네이를 새로운 죄목으로 고소한 세 명의 고소인은, 드파르주 부부 그리고 뜻밖에도 바로 마네트였다. 정확히는 마네트가 예전에 수감되어 있을 때 감옥에서 쓴 편지였다. 그 편지의 마지막 문장이 “나의 슬픔이 죽음으로 끝난 다음 누군가가 이것을 찾아내어 그들을 고발하고 규탄할 때, 그때 나의 이름도 같이 넣어주기를 바란다.”였기 때문이다. 판사에게 제출된, 에르네스트가 마네트가 있던 감옥 방에서 찾은 (마네트가 자신의 투옥 과정을 쓴) 편지의 내용은 이렇다. 때는 1757년 12월 어느 날, 쌍둥이 귀족 형제가 마네트를 찾아와 왕진(往診)을 요청한다. 마네트가 도착한 곳에는 고열(高 熱) 증세의 젊은 여인과 (그녀의 동생인) 칼에 찔린 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말에 따르면, 쌍둥이 귀족 중 한 명이 누나의 남편인 매형을 혹사(酷使)시켜 죽게 한 후 누나를 겁탈(劫奪)했고, 그 사실을 안 소년은 막내 여동생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까 봐 여동생을 숨긴 후 귀족을 죽이러 찾아갔다가 오히려 치명상 을 입었다는 것이다. 말을 마친 소년은 곧 죽었고, 그날 밤 (소년의 누나인) 젊은 여인도 죽었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그 쌍둥이 귀족 형제 중 한 명이, 바로 다네이의 삼촌인 쌩떼브레몽드 후작이었다. 다음 날 아침 자기 남편이 한 짓을 알고 있던 쌩떼브레몽드 후작 부인이 마네트를 찾아와 보상하려 한다며 죽은 여인과 소년의 여동생 행방을 물었지만, 그건 마네트도 몰랐다. 그리고 그날 밤 마네트는 갑자기 (그러나 분명히 입막음을 위해 쌩떼브레몽드가 꾸민 계략에 의해)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었고, (후에 안 사실이지만) 테레즈가 바로 그 막내 여동생이었다.
다네이의 탈출을 위해, 사실은 연모(戀慕)하는 루시를 위해 카턴은 눈물겨운 계획을 세운다. 카턴은 로리와 마네트 가족에게 내일 당장 자기가 (사실은 다네이가) 도착하자마자 파리를 떠나야 한다고 말한 후, (바사드의 도움으로) 다네이가 있는 감방으로 향한다. 카턴은 다네이와 옷을 바꿔 입은 후 약을 먹여 재웠고, 바사드가 다네이를 데리고 나간다. 다음 날 카턴은 다른 죄수들과 함께 단두대로 향한다. 그때쯤 마네트 가족을 체포하기 위해 마네트의 집을 찾은 테레즈는 (마네트의 집안일을 수십 년 동안 돌보고 있던, 그리고 연락이 끊겨 생사(生死)조차 서로 알지 못했던 바사드의 누나인) 프로스 부인 Miss. Porss과의 몸싸움 끝에 꺼내든 총에 오히려 자기가 맞아 죽는다. 단두대에 선 카턴은 너무도 차분했고, 그가 상상하는 아름다운 미래가 그려지면서 끝이 난다. “오늘 나는 내가 지금까지 해온 어떤 일보다 더 값진 일을 해냈고, 나는 이제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그 어떤 것보다도 편한 휴식을 취하게 되었노라!”
두 도시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2가지 이유
1. 프랑스 혁명에 대해 가장 영향력 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찰스디킨스는 프랑스혁명기를 최대한 생생하게 묘사히가 위해영국의 평론가·역사가인 토마스 칼라일의 저서들을 크게 참조했다.
2. 위대한 세계문학(소설)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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