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현치아 不足懸齒牙의 치아는 말의 끝 또는 입의 끝이란 뜻으로 부족현치아는 치아 사이에 두기 부족할 정도록 언급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뜻으로 그 유래는 사기 숙손통전에서 찾을 수 있다.
부족현치아 不足懸齒牙 뜻과 유래
출전 出典 『사기 史記』 숙손통전 叔孫通傳
부족현치아 不足懸齒牙 뜻
不足懸齒牙
아니 부 / 족할 족 / 매달 현 / 이빨 치 / 어금니 아
치아 사이에 두기는 부족하다는 의미로 특히 언급할 정도의 것이 못된다 라는 뜻
부족현치아 不足懸齒牙 유래
진(秦)의 2세 황제 원년 기현(蘄縣)의 대택향(大澤鄕)에서 농민군을 이끌고 반기를 날리며 일어난 진승(陳勝)·오광(吳広)은 서진하여 순식간에 진(陳)에 입성했으며 국호를 장초(張楚)라 하고 진승은 왕을 칭했다.
그 소식을 들은 2세 황제는 박사들을 모아 대책을 피했다. 박사들 30여명은 한결같이 진승을 반역자라 하고 곧 출병해서 이를 토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2세 황제는 얼굴에 불쾌한 빛을 나타냈다. 농민병의 봉기를 자기에 대한 반역이라고 한 말이 2세 황제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이었다.
그 때 숙손통(叔孫通)이 앞으로 나와 말했다.
숙손통은 설(薛)의 사람인데 문학으로 진에 임관되어임시로 박사들 틈에 끼어 진제(秦帝)의 자문(諮問)에 응하고 있었던 것이다.
「박사님들의 말은 잘못입니다. 지금은 천하가 통일되어 군현은 다 병비(兵備)를 폐하고 있읍니다. 더구나 위로 영명(英明)하신 폐하 밑에 법령이 아래로 골고루 포고되어 사람들은 다 편안히 직업에 종사하면서 진(秦)을 섬기고 있읍니다. 반역하는 자가 나타날 리가 없읍니다. 그들은 한낱 도적의 무리로서 문제삼을 필요가 없읍니다. 곧 군(郡)에서 잡아 처단할 것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읍니다」
2세 황제는 그 말에 만족하여 숙소통에게 비단 20필과 옷 1벌을 하사하고 박사로 승격시켰다. 그리고 진승을 반역자 취급하는 사람들을 다 처벌했다.
그러나 농민군은 도적떼가 아니고 분명히 진(秦)에 반기를 든 자였다. 숙손통이 감히 이것을 도적이라고 말한 것은 2세 황제에게 영합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무사히 진에서 도망치기 위한 계략이었다.
그는 이미 진(秦)의 멸망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곧 그는 고향인 설로 도망쳤다. 설은 이미 초의 항량(項梁)에게 항복했고, 숙손통은 항량에게 사신(仕臣)했다.
그 후 항량의 조카 항우가 한의 유방과 천하를 다투었으나 한(漢)의 5년 유방이 마침내 항우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하여 즉위해서 한고조(漢高祖)가 되었다.
숙손통은 이보다 앞서 유방이 초(楚)의 도읍 팽성(彭城)에 입성했을 때 유방에게 항복하여 훗날 고조의 유신(儒臣)으로써 한의 모든 제도 제정에 힘을 다했다.
그런데 처음 말의「치아(齒牙)」란 치(齒)와 아(牙) 즉 말의 끝, 입의 끝이란 뜻이다.
따라서「치아 사이에 둔다」혹은 「치아에 건(縣)다」란 일을 논하는 것을 뜻하며 그 반대인「치아 사이에 두기는 부족하다」 혹은「치아에 걸기에는 부족하다」는 특히 말할 정도의 것이 못된다 라는 뜻이 된다.
부족현치아 不足懸齒牙 속 등장 인물
숙손통(叔孫通)
2023.08.08 - [중국고전배우기] - 고사성어 부마 駙馬 뜻과 유래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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