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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플랜 고전 읽기 25편: 존 번연의 천로역정

지적허영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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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번연의 천로역정 요약

"천로역정"은 1678년 영국의 작가이자 침례교 설교가인 존 번연이 쓴 작품 중 하나로 등장인물의 이름을 수다장이, 게으름, 허영, 크리스찬(Christian) 등으로 짓는 등 우화 형식의 종교 소설 기독교 우화이다. 이 책은 크리스천이라는 한 남자가 멸망의 도시에서 천상의 도시(the Celestial City)로 여행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많은 장애물과 도전에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이 짊어진 죄의 무게와 자신의 도시가 멸망할 운명이라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는 크리스찬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데 그는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라는 남자로부터 도시를 떠나 구원을 찾을 수 있는 천상의 도시로 여행하라는 조언을 받게된다. 이후 크리스찬은 여정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과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여정 중 그는 돌아가라고 설득하는 오스틴(Obstinate)이라는 남자와 크리스찬의 여정에 동참하지만 결국 되돌아 가는 플레이블(Pliable)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 후 크리스찬은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페이스풀(Faithful)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크리스찬이 절망의 늪에 빠져 죽을 뻔한 '절망의 늪 the Slough of Despond'과 신의 적들에게 기습을 당하는 '죽음의 그림자 골짜기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이후 그들은 허영의 마을(the town of Vanity)에 도착해 세상의 쾌락과 허영에 유혹을 받는다. 결국 페이스풀(Faithful)은 신앙을 위해 순교하고 크리스찬은 홀로 여정을 계속한다. 그러던 중 크리스찬은 희망(Hopeful)이라는 새로운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바이엔드 씨(Mr. By-Ends)라는 거짓 종교 지도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 거짓 종교지도자는 여정을 포기하고 자신과 함께 더 편안한 삶을 살도록 설득한다. 마침내 천상의 도시에 도착한 그들은 천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천국에 입성한다. 이 책은 이 여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그 여정을 떠나는 사람은 영생의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천로역정"은 기독교 문학에서 널리 읽히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생생한 이미지와 기억에 남는 등장인물, 그리고 역경에 맞서는 믿음과 인내의 메시지로 유명하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유명 문구/명언/글귀

  • "나는 천상의 도시에 도달하기 전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또 다시 통과해야 한다." "I must pass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again, and again, before I reach the Celestial City."
  • "세상을 위해 종교를 취하는 사람은 세상을 위해 종교를 버릴 것이다." "The man that takes up religion for the world, will throw away religion for the world."
  • "넘어지는 자는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He that is down needs fear no fall."
  • "이 세상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십시오! 나는 세상을 이겼습니다." "In this world, you will have trouble. But take heart! I have overcome the world."
  • "십자가가 많을수록 왕관도 많아진다." "The more the cross, the more the crown."
  • "신중함은 망토처럼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Prudence, like a cloak, will wear well everywhere."
  • "이 언덕, 비록 높지만, 나는 오르고 싶어한다. 어려움은 나를 화나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생명의 길이 여기에 있음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어서, 힘내라, 마음아, 기절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자." "This hill, though high, I covet to ascend; The difficulty will not me offend; For I perceive the way to life lies here. Come, pluck up, heart; let's neither faint nor fear."
  • "의인의 소망은 선하지만 악인의 기대는 진노입니다." "The desires of the righteous are good, but the expectations of the wicked are wrath."
  • "내가 이 세상 광야를 걸어가다가 어떤 굴이 있는 곳에 불을 켜고 그 곳에 누워 잠을 자는데,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나이다." "As I walked through the wilderness of this world, I lighted on a certain place where was a den, and I laid me down in that place to sleep; and as I slept, I dreamed a dream."
  •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오른쪽에 앉으신 위엣 것을 생각하라." "Set your heart on things above, where Christ is seated at the right hand of God."

존 번연의 인생

존 번연(1628-1688)은 "순례자의 길"로 가장 잘 알려진 영국의 작가이자 설교자이다. 그는 영국 베드퍼드셔 엘스토우(Elstow, Bedfordshire)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가정은 가난했다. 그의 아버지는 수리공이었고 부니언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리공으로 일했다. 부니언의 어린 시절은 반항과 불신으로 점철되어 있었는데 그는 게으름과 음주, 도박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영국 남북전쟁(English Civil War) 당시에는 의용군으로 복무하기도 했지만 군인으로서의 삶은 그의 성향을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첫 번째 아내와 결혼하고 나서야 그는 종교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번연은 20대 중반에 영적 위기를 겪으면서 자신이 큰 죄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결국 그는 비순응주의 기독교(Nonconformist Christians) 그룹의 설교를 통해 평화를 찾은 이후 그들의 교회에 가입했다. 이후 번연은 영향력 있는 설교자가 되었으며 비순응주의적 견해로 인해 총 12년 동안 투옥되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번연은 "순례자의 행로"를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번연은 1672년 마침내 감옥에서 풀려났고, 1688년 사망할 때까지 계속 설교를 이어갔다.

 

C. S. 루이스 - 20세기 작가이자 신학자로 존 번연의 글을 칭찬하고 자신의 작품에 큰 영향을 준 책으로 "순례자의 행로"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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