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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동 食指動 뜻과 한자 그리고 유래

지적허영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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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손가락을 표현하는 단어로는 검지, 집게, 식지(食指)가 있다. 이중 식지(食指)는 밥 먹을때만 필요해서 식지라고 불리는데 식지동 食指動은 무엇이 먹고 싶을 때마다 집게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인다는 의미로 식욕/성욕/욕심등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식지동 食指動
식지동 食指動 뜻과 유래

식지동 食指動 뜻과 유래 그리고 출처

식지동 食指動 뜻과 한자

食 밥 식 指 가리킬 지 動 움직일 동

식지는 둘째(집게, 검지) 손가각을 의미한다: 밥먹을 때만 필요해서 식지라고 함
그래서 식지동은 집게손가락이 움직인다는 뜻으로 식욕/성욕/욕심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식지동 食指動 유래와 출처

  • 출처.출전: 『좌전 左傳』
  • 관련 인물: 자가(子家, 이름은 歸生), 자공(子公), 정영공(鄭靈公)

주(周)의 정왕(定王) 2년(B.C 605) 즉 노선공(魯宣公) 4년이고 정영공(鄭靈公) 원년에 초나라 사람이 커다란 자라 영공에게 헌상 上)했다. 공자(公子)인 송(宋 - 字는 자공 子公)과 자가(子家, 이름은 歸生)이 막 참내(參內, 입궐)하려 하고 있었다.

 

그 때 자공(子公)의 둘째 손가락(식지(食指)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자가(子家)에게 보이며 말했다.

 

「언제나 내 둘째 손가락 이렇게 움직일 때는 반드시 진미(珍味)를 먹게 되는데 오늘 기대되네요」

 

참내해 보니 요리사가 커다란 자라를 요리하고 있는 참이었으므로 두 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웃었다. 영공이 그 까닭을 물어보니 자가(子家)가 실은 이러이러 했다고 사실을 말씀드렸다.

 

그런데 자공(子公)과 자가(子家)에게 음식을 대접하게 되었을 때 자공(子公)이 불려나갔다. 그것은 자공(子公)에게 요리를 먹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저 식지(食指)가 움직인 것을 무효화시켜 보려는 단순한 생각에서 한 짓이였으나 자공은 화를 내며 손가락을 솥에 물들여(染指) 즉 솥에다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가 훌쩍 빨고 나자 부리나케 퇴출해 버렸다.

 

정영공(鄭靈公)은 그 말을 듣자 불같이 화를 내며 자공을 죽이려하였다.자공 역시 영공에게 선수를 뺏기지 않기위해 자가(子家)에게 정영공(鄭靈公)을 살해하는 것에 대해 의논을 하게된다.

 

그런나 자가는 늙은 짐승을 죽이는 것도 꺼림칙한데 더구나 주군(主君)을 어떻게 죽이나 하며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자 자가(子家)는 공공연하게 폭로시켜 자가(子家)를 모함하고자 했기에 자가(子家)는 겁을 먹고 자공의 말을 듣고 여름에 영공을 살해하였다.

 

『좌전 左傳』에 「정의 공자 귀생(歸生)이 그 임금(君)인 이(夷 - 영공 靈公의 이름)을 죽였다」고 『춘추(春秋)』에 적혀 있지만 사실은 자가(子家, 귀생)가 공 (公)을 죽인 것이 아니다. 자가(子家)에게 자공(子公)을 억누를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식자(有識子)는 자가(子家)는 인(仁)이기는 했으나 무(武)가 아니어서 참으로 뛰어나 있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모름지기 군(君)을 죽였을 경우 군(君)의 이름을 드는 것은 군(君)이 무도(無道)했기 때문이며 신(臣)의 이름을 드는 것은 신(臣)에게 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경우는 〈군신(君臣)이 다 나빴던 것이다」라는 뜻을 말하고 있는데 이렇게 식사 (食事)에 관한 원한(怨恨)이란 큰 것이다.

 

식지동(食指動) 즉 식지가 움직인다는 말은 식욕이 생기든지 또는 사물에 대한 욕망을 생길 때 사용되는 표현이며 앞에서 나온 염지(染指 - 손가락을 물들인다)라는 말은 물건에 손가락을 대어 핥아보는 것에서 다시 사물을 착수한다든가 과외의 이익을 얻을 때 사용다.

손가락 관련 한자 표현

식지(食指) 집게 손가락을 말하는 것으로 공영달(孔穎達)은 다섯 개의 손가락을 거지(巨指)·식지(食指)·장지(將指). 무명지(無名指) 소지(小指)라 하고 발에서는 큰발가락(엄지)를 장지(將指)라고 하는데 손에서는 중지(中指)가 장지(將指)이며 식지(食指)는 식사 때만 쓰인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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