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시물에서는 인류가 자기 파괴의 길에 있다는 생각과 이 생각이 프랑크푸르트학파 철학자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개발한 계몽의 변증법 개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계몽의 변증법이 인류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진보가 어떻게 자연과 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지배가 어떻게 인간의 자유, 창의성, 행복을 잃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과 인류의 자기 파괴
계몽의 변증법이란 무엇인가요?
계몽의 변증법은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1947년에 출간한 동명의 저서에서 만든 용어입니다.
계몽의 변증법이란 이성, 과학, 인간 해방을 촉진했던 역사적 운동인 계몽주의가 그 반대인 비합리성, 억압, 자기 파괴의 형태로 변질되는 역설적인 과정을 말합니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에 따르면 계몽주의는 인간의 이성이 자연과 사회를 지배하고 인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 하였으나 이 생각은 인간의 주관과 객관적 현실을 분리하고 현실을 정량화하여 조작 가능한 사실로 축소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목적이 아닌 수단에만 관심을 갖고 모든 것을 목적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합리성의 일종인 도구적 이성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도구적 이성은 영화, 음악, 뉴스와 같이 표준화되고 동질화된 문화 상품을 대량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스템인 문화 산업을 탄생시켰으며 이러한 문화 산업은 대중에게 개성과 만족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대중을 조작하고 통제하며 스스로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역량을 개발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류가 직면한 실제 문제와 갈등을 가리는 거짓 의식을 만들어 자연과 사회에 대한 지배를 강화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계몽의 변증법이란 단어를 통해 우리 무지한 인간들을 일깨울 것으로 기대했던 계몽이란 놈이 인류의 진정한 소통, 문화, 행복의 가능성을 파괴함으로써 어떻게 인류를 자기 노예화 시키고 자기를 파괴하는 형태로 발전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계몽의 변증법과 인류의 자기 파괴와 연관성
계몽의 변증법은 개인적 차원과 집단적 차원 모두에서 인류의 자기 파괴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계몽의 변증법은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 자연으로부터 소외됨에 따라 인간의 자율성, 존엄성, 정체성 상실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거나 감정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없는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존재가 되기 쉽고 또한 좌절과 절망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중독, 폭력, 자살과 같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에 빠지기 쉽습니다.
집단적 차원에서, 계몽의 변증법은 인류가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는 자원과 공동체를 착취하고 파괴하면서 자연 및 사회 환경의 파괴로 이어집니다. 기후 변화, 오염, 생물 다양성 손실의 영향이 더욱 심각해지고 돌이킬 수 없게 되면서 인류는 생태 붕괴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괴롭히는 불평등, 갈등, 불공정이 더욱 심각하고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인류는 사회적, 정치적 붕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고 한마디로 인류는 행동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스스로 만든 재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비판
물론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철학자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개발한 개념인 계몽의 변증법에 대한 비판 중 대표적안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간의 주체성, 창의성, 지배 체제에 대한 저항의 가능성을 부정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결정론적이다.
- 경험적으로 뒷받침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인류 역사에 대한 장대한 서사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사변적입니다.
- 대중이 문화 산업에 의해 조작되고 속고 있으며 비판적 이론가만이 환상을 꿰뚫어보고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엘리트주의적이고 가부장적입니다.
- 계몽주의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인간의 지식, 자유, 진보에 대한 긍정적인 기여를 무시하기 때문에 너무 편협하고 일방적이다.
도구적 이성이란
도구적 이성은 목적이 아닌 수단에만 관심을 갖고 모든 것을 목적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합리성의 한 유형으로 인간의 이성이 자연과 사회를 지배하고 인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합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인간의 주관과 객관적 현실을 분리하고 현실을 정량화되고 조작 가능한 사실로 축소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도구적 이성은 종종 이성, 과학, 인간 해방을 촉진한 역사적 운동인 계몽주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철학자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르 아도르노와 같은 일부 비평가들은 계몽주의가 그 반대인 비합리성, 억압, 자기 파괴의 형태로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이 과정을 계몽의 변증법이라고 불렀습니다.
도구적 이성은 인간 존재의 개인적 차원과 집단적 차원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도구적 이성은 인간이 자신과 타인, 자연으로부터 소외됨에 따라 인간의 자율성, 존엄성, 정체성을 상실하게 합니다. 집단적 차원에서 도구적 이성은 인류의 존재를 지탱하는 자원과 공동체를 착취하고 파괴함으로써 자연 및 사회 환경의 파괴로 이어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