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칸트의 도덕철학

지적허영 2023. 1. 15.
반응형

칸트의 도덕 철학의 독특한 점은 결과를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따질 때 당연히 결과를 아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예시: 학교 폭력이 나쁜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 근데 왜 나쁘냐?고 물어보면  >> 다른 사람에게 피해(즉 결과임)를 초래하니 결국 나쁘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근데 칸트는 결론이 아닌 폭력이나는 것 자체가 나쁘니 결국 학교폭력도 나쁜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다.

 

칸트는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행위의 의도가 도덕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예시: 축구를 하다가 미워하는 친구에게 일부러(그 친구를 맞추려는 의도를 가지고) 티 안나게 공을 찬 경우

결과를 기준 시 그 친구가 공을 맞으면, 나의 행동은 나쁜 행동이 되지만 공에 맞지 않으면 아무런 도덕적 판단이 내려질 이유가 없게 된다. 그러나 근데 칸트의 도덕철학 관점에서는 그 친구를 맞추려는 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결과에 상관 없이 악한 행동이 된다.

 

그럼 어떤 의도가 선한 의도이고 어떤 의도가 악한 의도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게 되고 칸트는 아래의 기준을 제지한다.

선한 의도 = 도덕법칙에 따르는 의도

악한 의도 = 도덕법칙을 위한하는 의도

 

그럼 다시 도덕법칙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도덕법칙은 문화권/개인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

이에 칸트는 도덕법칙은 모든 시대/문화/사람에 걸쳐 보편적으로 적용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도덕법칙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명령(=우리에게 당위를 부여한다)을 하게되는데, 우리는 그 당위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나는 오늘 숙제를 해야 한다"라는 문장에는 숙제를 해야한다는 당위가 들어가 있지만 이 당위는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숙제를 하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혼나니 숙제를 해야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고, 숙제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니 해야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당위의 근거 대부분이 경험에 기반한다는 점이다. 즉 시대/문화/사람에 따라 경험이 달라지면 당위도 달라지게 된다.

 

반면 도덕법칙이 부여하는 당위는 일반적인 당위와 다르게 경험이 달라진다고 해서 달라지면 안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숙제라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간의 약속이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시대/문화/사람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숙제를 한다면 이는 경험에 상관없이 달라지지 않는 당위가 된다.

 

즉 칸트는 도덕법칙에 있어 당위는 그 법칙 자체가 구속력을 갖게 되는 당위라고 생각했다.

도덕법칙 = 이렇게 행동하면 경험적인 정보에 의하면 좋은결과가 발생해. 그러니 따라야 해(Wrong)

도덕법칙 = 경험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따라야 하는 법칙(Right) >> 이런 맥락에서 정언명령이 나오게 됨

 

정언명령 = Categorical Imperative = 이미 정해져 있는 절대적인 명령 >> 어떤 목적을 위해서 지키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그게 도덕법칙이기에 지켜야 하는 것

* Categorical : 우리 인간을 이루고 있는 어떤 이미 정해져 있는 체계(우리 인간도 예를들면 시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부분, 공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부분, 원인/결과의 관계를 보는 부분 등이 미리 만들어져 있다는 의미) >> 이런 카테고리는 변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 경험이전에 선험적인 것 >> 이미 정해져 있는 것

* Imperative: 명령

 

칸트 주장: 이런 정언명령만이 도덕법칙이고 이 정언명려들을 지켜려는 의지만이 그 자체로 선한 것이다.

예: 감옥에 가지 두려워 살인을 하지 않는 것 = 정언명령 아님

예: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라는 정언명령을 지키는 위해 살인을 하지 않는 것 = 선한 의지

 

근데 위 도덕법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덕법칙을 지키지 않아도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전체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또는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도덕법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 깔끔하고 이해하기도 좋은듯 한데..문제는 처음 설명을 복기해 보면 칸트는 어떤 결과를 바탕으로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것에 반대했기에 이렇게 주장할 수 없다.

 

그럼 왜 도덕법칙을 지켜야 할까??

 

 

 

 

 

          

반응형

댓글

💲 흥미로운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