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배우기

견강부회와 같은 수석침류 漱石枕流 출처와 뜻과 유래

지적허영 2023. 8. 18.
반응형

수석침류 漱石枕流는 '견강부회' 비슷한 뜻으로 자신이 잘못하고도 그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포장하는 상황이나 고집을 의미한다. 그 유래는 죽림칠현 사조가 유행하던 시기 진(晉)나라 초기 손초(孫楚)와 그의 친구인 왕제(王濟)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수석침류 漱石枕流 뜻과 유래
수석침류 漱石枕流 뜻과 유래

수석침류 漱石枕流 출처와 뜻과 유래

수석침류 漱石枕流 출처.출전

『晋書』 孫楚傳

수석침류 漱石枕流 뜻과 한자

漱 양치질할 수 石 돌 석 枕 베개 침 流 흐를 류(유)
돌을 베개삼고 흐름에 양치한다는 뜻으로 말 실수 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 또는 이기려는 강한 고집을 의미한다.

수석침류 漱石枕流 유래

진(晉)나라 초기 손초(孫楚)라는 사나이가 있었다. 자(字)는 자형(子荊)이며 문재(文才)가 있어 무리에서 뛰어났으나 향리에서는 도무지 시원치가 못했다.

 

언젠가 인재 등용관이었던 대중정(大中正)이 손초의 친구인 왕제(王濟)에게 손초의 인물에 관해 물어본 일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 왕제는 이렇게 대답했다.

 

「손초는 당신이 직접 보신다 해도 알아보실 수 없는 인물입니다. 제가 보는 점에서 말한다면 손초란 사나이는 천재영박(天才英博)으로 무시무시할 정도로 뛰어나 타인하고 함께 볼 수는 없는 인물입니다.」

 

당시에는 노장사상이 유행하여 은일(隱逸, 세속을 피해 숨음)을 구하는 경향이 강했고 세속적인 도덕 명분을 경시하여 노장의 천리를 논하는 것이 중시 되었으며 이것을 청담(淸談)이라 칭하면서 사대부간에 유행되었는데 그 첨단에 완적(阮籍)·혜강(和康)등 소위 죽림칠현(竹林七賢)이란 그룹이 있었다.

 

손초도 젊었을 때 그런 풍조를 따라 산림에 은신하려고했지만 40이 넘어 석포(石苞)밑에서 참군(參軍)노릇을 하며 석포를 위해 오주손호(吳主孫皓)에게 보내는 투항권고문 등을 작성했다.

 

후에 풍익(馮翊)의 태수가 되어 원강(元康)1년(293년)에 죽었다고 하므로 60세가 되었음직하다.

 

그 손초가 젊었을 때 일이다. 속세를 떠나 산림 속으로 은신하기를 생각하고 친구인 왕제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 때「돌을 베개삼고 흐름에 양치한다 침류수석 枕流漱石」즉 돌을 베개로 벌렁 눕고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로 양치질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을 잘못 알아듣고 「돌로 양치질하고 흐름을 베개 삼는다 수석침류 漱石枕流」라고 말했다.

 

왕제는 그말을 듣고 따졌다.

 

「흐르는 물을 베개로 벨 수 있는가?  그리고 돌로 어떻게 양치질을 한단 말인가」하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자 손초는 곧 대답했다.

 

「흐름을 베개로 한다는 것은 자네 옛날의 은자인 허유(許由)와 같이 쓸데없는 소리를 들었 때 귀를 씻으려고 하는 것이고 돌로 양치질 한다는 것은 이를 닦으려는 것일세.」

 

이 이야기는 진서(晋書) (孫楚傳)、『세설신어(世說新語)』속에 있는데 남에게 지기 싫은 마음이 강함을 비유하는 말로서 고래로 많이 쓰인다.

뉴스 속 수석침류 漱石枕流 활용 예시

관광협회는 “장소가 좁아서”라고 변명을 한다. 하지만 안내소 운영이 잘못됐다는 여론은 이 주장을 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수석침류(漱石枕流)로 귀결시키고 있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2023.08.18 - [중국고전배우기] - 좌고우면과 같은 의미인 수서양단 首鼠兩端 출처 및 뜻과 유래

 

좌고우면과 같은 의미인 수서양단 首鼠兩端 출처 및 뜻과 유래

수서양단 首鼠兩端은 좌고우면(左顧右眄)과 같은 의미로 쥐가 구멍에서 머리를 내밀고 나갈지 말지 고민하는 상황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거나 양다기

ryooster.tistory.com

 

반응형

댓글

💲 흥미로운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