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사자성어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은 잘못을 했을 때 이를 즉시 바로고침을 의미하는 고사성어로 잘못을 깨달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고쳐야 한다는 교훈으로 공자의 제자 자공은 군자의 잘못은 일월의 식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과즉물탄개 (過則勿惲改) 뜻과 유래
出典◀『論語』學而篇
이 말은「논어 論語」학이편 學而篇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過」란 말은 우선 문제 삼고 있는 점(點)을 지나는 것을 뜻하는 말로 따라서 지금 문제삼고 있는 시점(時點)을 지나친 시간은「과거(過去), 지금 문제 삼고 있는 시점(時點)을 지나는 것은 「통과(通過)」 이렇게 쓰이고 있는 것은 누구나다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말에 허물이라는 나쁜 뜻이 따르게 되는 것은「過」에 해버린 이란 뜻이 있기 때문으로 사람이 뒤돌아 보고(반성) 수습할 수 없다고 후회하는 데서 허물이란 뜻을 붙여서 쓰게 되었다.
따라서 허물을 한 번 범한 이상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히 마이너스가 되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거기서 교훈을 얻어 그것을 장래에 살릴 수만 있다면 그것은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플러스가 된다. 그것을 깨닫고 못 깨닫는데 따라 진보하느냐 못하느냐로 나뉘게 된다.
이런 사정을 뚜렷하게 단언한 말이 훌륭한 사람이 실패했을 경우, 그것은 일식이나 월식같은 것이다. 실패를 하면 누구나 다 그것을 본다. 또 그것을 고치면 누구나 다 그것을 본다.
〈군자의 잘못은 일월의 식과 같다. 과실은 사람이 다 그것을 본다. 고치면 사람이 다 그것을 우러러 본다(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 『論語』子張篇)〉라는 말이 있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이 한 말인데 거기에는 훌륭한 사람에게도 실패는 있으나 어리석은 자와의 차이는 실패를 숨겨서 도리어 상처를 크게 만들지 않고 솔직하게 그것을 고치는 점이다. 태양이나 달이 이즈러짐으로써 도리어 그 위대함이 알려지는 것과 꼭 같다라는 생각이 흐르고 있다.
그럼 자공의 선생인 공자는 무어라 말 했는가?
훌륭한 사람은 신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어진다. 학문을 하면 함부로 어려움을 겪지않게 된다. 성실과 신용을 소중히 하고 자기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과 어울려서는 안 된다. 실패했을 때 그것을 고치는데 남의 눈치를 의식해서는 안된다.
〈군자는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우면 즉 굳어지지 않는다. 충성과 신용을 주로 하고, 나만 못한 사람을 사귀지 말라. 즉 자신에게 허물이 있거든 고치기를 꺼려하지 말라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主忠信、無友不如己者、過則惲勿改……『論語』學而篇)〉
이 원문의 군자(君子)란 남의 위에 서는 지도자를 가리키는 것이나, 그것은 차치하고 사람에게 실패가 있다면 남의 눈치를 의식하지 말고 솔직하게 고치라 하고 말한 점 역시 자공의 생각과 공통된다고 말할 수 있다. 거기에는 실패나 과실을 사실로써 인정하고그 다음에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살리는 노력과 지혜를 찾을 것이다. 사실은 사실이니까. 그것에 휩쓸리지 말고 그것을 살피는 길을 생각해야 한다. 공자는 새로 들어온 제자에게 말한 것으로 말하자면 입학식에서 교장 선생님이 하는 훈시와 같다.
「過則勿彈改」하고 나쁜 짓을 하고 나서 시침이를 딱 떼면 큰일이다.이 경우「過」를 도덕적인 뜻 만으로 생각하지 말고 문법(文法) 발음(發音)、문자(文字)…… 모든 기술적인 것에 해당시키면 이해하기 쉽다.
2023.07.11 - [중국고전배우기] - 고사성어 공자문전매효경: 반문농부와 유사한 의미로 전문가 앞에서 재능을 자랑하는 사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