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국사무쌍(國士無雙)의 뜻과 유래 완전 정복

오늘 배울 고사성어는 사마천의 사기 회음후열전에 나오는 국사무쌍으로 이 고사성어는 한 나라 안에 둘도 없을만한 뛰어난 인물이란 뜻으로 한나라 승상인 소하(蕭何)가 한신(韓信)을 한왕 유방(劉邦)에게 천거하는 내용에 들어있다.

 

지금 바로 국사무쌍에 대한 뜻과 재미난 유래에 대해 확인해보세요

국사무쌍 (國士無雙) 뜻과 유래

출전 出典『사기 史記』 회음후열전 淮陰侯列傳

 

진(秦)이 멸망하고 초패왕 항우(項羽)와 한왕 유방(劉邦)이 천하를 다투고 있을 때의 일이다. 초군의 위세에 눌려 파촉(巴蜀)의 땅에 몰리고 있었던 한군(漢軍) 속에 한신(韓信)이 있었다.

 

처음에 한신은 초군에 속해 있었으나 아무리 군략(軍略)을 해도 항우가 단 한번도 채택해 주지 않으므로 정이 떨어져 도망쳐나와 한군(漢軍)에게 투신한 사람이다.

 

아직도 유방에게 알려질 기회가 없었으나 그래도 우연히 부장(部將) 하후영(夏侯髮)의 눈에 들어 치속도위(治粟都尉)로 추거되었다. 병량(兵糧)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그는 다시 승상인 소하(蕭何)와 알게 되었다.

 

한신은 대망을 품고 있었으며 또 그와 걸맞는 재능을 감추고 있었는데 역시 소하는 그것을 알아 보고 은근히 기대를 걸었다. 그 무렵 관동 각지에서 유방을 따르는 부장(部將)들 중에는 향수에 젖어서 도망치는 자가 상당수 있었다.

 

따라서 군중(軍中)에 동요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꼬리를 무는 도망병에 섞여 한신도 도망쳤다. 자기는 영재라고 자부하는 바가 컸던 그는 치속도위(治栗都尉) 정도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가 없었다.

 

한신(韓信)이 도망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하(蕭何)는 급히 그 뒤를 쫓았다. 그것이 어찌나 빨랐는지 소하도 도망쳤다고 지레 짐작을 한 자가 있어 유방에게 그 보고가 전해졌다.

 

유방은 좌우의 팔을 잃은 것같이 낙담하고 노여움도 또 컸다. 그런데 이틀 쯤 지나 소하가 돌아왔다. 그 얼굴을 보고 유방은 노하며 또 기뻐했다.

 

「승상(丞相)인 자가 왜 도망을 쳤나?」

 

「도망친 것이 아닙니다. 도망친 자를 쫓아 갔었습니다.」 「누구를?」 「한신입니다.」

 

「뭐? 한신? 지금까지 부장으로서 도망친 자가 10명 정도가 되는데 경은 그 중 한 사람이라도 뒤 쫓은 일이 있는가? 그런데 이름도 없는 한신에 한해서 뒤를 쫓았다니 거짓말 이겠지?」

 

 

「이제까지 도망친 부장들 정도의 인물이라면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읍니다. 주공께선 이름도 없는 한신이라고 하시지만 그것은 한신을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한신은 실로 국사무쌍(國士無雙)이라고 칭찬할만한 인물입니다.

 

주공께서는 이 파촉의 땅만을 영유하시고 만족하신다면 한신이란 인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동방으로 진출해서 천하를 다투실 것을 희망하신다면 한신을 제외하고 같이 군략을 피할 사람은 없읍니다.

 

한신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주공이 천하를 바라시는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될 일입니다.

 

「물론 나는 천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땅에서 썩어 버릴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러시다면 부디 한신을 활용하시도록 결심하십시요. 한신은 반드시 머무를 것입니다.」

 

「좋아, 나는 한신이란 인물을 잘 모르지만 경이 그토록 천거한다면 경을 위해서라도 한신을 장군에 임명하겠다.」

 

「아닙니다. 그 정도를 가지고는 아직 활용하는 것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 그럼 대장군에 임명하지」

 

이렇게 해서 한신은 한(漢)의 대장군이 되었다. 마침내 영재(英才)를 휘두를 수 있는 출발점에 선 것이다. 때는 한왕(漢王) 원년(B·C 206년)의 일이었다.

 

이 이야기는『사기 史記』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있다. 국사무쌍(國士無雙)이란 한 나라 안에 둘도 없는 뛰어난 사람(士)이란 뜻이다.

 

국 (國)은 나라, 사 (士)는 선비, 무 (無)는 없을, 쌍 (雙)은 둘을 의미한다

국사무쌍 활용 사례

국사무쌍이라는 표현은 실제 뉴스에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화 회장 김승연의 인재 전쟁과 관련하여 "김승연 한화 회장의 인재 전쟁과 '국사무쌍 (國士無雙)'"이라는 제목의 뉴스 기사가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김승연 회장이 인재 전쟁의 최전방에 나섰다고 언급하며, 국사무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그의 인재 확보 계획을 설명합니다.

 

2023.07.15 - [중국고전배우기] - 시경 속 고사성어 국척(국천척지)의 뜻과 유래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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