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척(陽路)이란「국천척지」란 뜻으로 머리가 하늘에 닿는 것이 두려워서 하늘에 대해 등을 구부리고, 땅이 꺼질 것이 두려워 땅에 대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라는 뜻으로 겁이 많아서 몸둘 바를 모른다 라는 뜻으로 시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시경 속 고사성어 국척 賜蹟 = 국천척지 歸天蹟地 뜻과 유래
출전 出典 『시경 詩經』 소아정월 小雅正月
육조시대(六朝時代)의 송나라 범엽(范曄)이 지은 후한서(後漢書)의 진팽전(秦彭傳)에 간리(姦吏) 국척하여 사술(詐術)을 논할 여지가 없다라는 용례가 보인다.
또 「국천척지」에는 육조때 양무제(梁武帝)의 장자 소명태자(昭明太子)가 편찬한 『문선(文選)』에 수록되어 있는 장형(張衡) 『동경부(東京賦)』에 「어찌 헛되이 높은 하늘에 닿을까바 허리를 굽히고 단단한 땅 위에서 걷기를 두려워 할 뿐이겠는가?」 그저 벌벌 떤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 국척(賜路)이란 말은 『시경 詩經』 속의 소아(小雅)라는 주나라 조정의 아가(雅歌)를 수록한 편에 있다.
『正月』이란 시의 구절(句節)로 거기에는
위천개고(謂天蓋高) 하늘이 제아무리 높다고해도
불감불국(不敢不局) 몸굽히지 않고는 살 수 없다네
위지개후(謂地蓋厚) 제 아무리 땅이 단단하고 두텁다 해도
불감불척(不敢不蹟) 감히 조심해서 걷지 않을소냐
유호사언(維號斯言) 여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은
유륜유척(有倫有脊) 뜻이 있었기 때문이니
애금지인(哀今之人) 슬픔은 오늘 날 사람들의
호위훼역(胡爲理場) 도마뱀 모양 떨고 있음이여
라고 있어 간신(新臣)들이 국정을 어지럽히고 의(義) 있는 선비가 『고척에 몸굽히고 후지에 조심스럽게 걸어』화를 입지 않으려고 겁을 먹고 떨고 있다 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또 누가 까마귀의 자웅을 알겠는가 (誰知烏之雌雄) 이란 말도 이「정월(正月)」속의 구(句)로 다른 구(句)가 『시경』통례인 사언(四言)인데 이 구(句)만은 육언(六言)으로 되어 있다.
간신이 권력을 쥐고 있으므로 왕이 고로(故老)나 복관(卜官)에게 무엇을 물어도 진실을 대답할리가 없으므로 「누가 까마귀의 자웅을 알겠는가 즉 누가 간신과 의신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사(義士)의 한탄을 호소한 말이다.
2023.07.15 - [분류 전체보기] - 고사성어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뜻과 유래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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