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요령 不得要領의 요령(要領)은 중요한 점이나 핵심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부득요령이라고 하면 중요한 점을 놓치거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을 뜻하게 됩니다. 그 유래는 사기와 한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득요령 不得要領 뜻과 유래
출전 出題 『사기 史記』 대완전大宛傳 『한서 漢書』 장건전 張騫傳
부득요령 不得要領 뜻
不 아닐 부 得 얻을 득 要 요긴할 요 領 거느릴 령(영)
어떤 일이나 말(또는 글)의 뜻이나 핵심을 알 수 없다는 뜻
부득요령 不得要領 유래
한(漢)나라 무렵까지 만리장성 서쪽은 수수께끼였다. 모랫바람이 휘몰아치는 사막, 북에는 흉노가 있고 때때로 남하하여 중국을 침범했다. 감숙(甘肅)에는 월씨(月氏)의 나라가 있었다. 그 남쪽에는 서장(티벳)의 강(羌)이 유목을 하고있었으나 사막을 넘어 그 서쪽에는 무엇이 있는지 거의 몰랐다.
그 무렵 멀리 서쪽으로 여행하여 그곳 상황을 전한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을 장건(張騫)이라고 한다. 한무제(漢武帝) 때 흉노는 그 최전성기에 있어 동으로는 열하, 서로는 투르케스탄에 이르는 땅을 누르고 한(漢)도 그 때문에 큰 고초를 계속 겪고 있었다.
무제(武帝)는 때때로 포로로 잡힌 흉노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월씨(月氏)가 흉노에게 쫓겨 원주지를 버리고 멀리 서쪽으로 이동하게 되자 크게 흉노를 원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월씨와 손을 잡고 흉노를 치면 어떨까?
무제는 월씨에게 사신으로 갈 사람을 모집했다. 이 때 공모에 응하여 사신으로 뽑힌 것이 당시는 한낱 하급관리였던 장건(張騫)이다. 그는 수행원 백여명을 이끌고 장안을 출발했다.
목적하는 월씨가 서쪽 이리(伊犁)에 있다는것 밖에는 아무 것도 모른다. 일행은 서쪽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농서(隴西)를 지나자 그들은 곧 흉노에게 잡혀버리고 말았다. 그때부터 긴 흉노 생활이 시작된다.
명랑한 기상이 흉노에게 호감을 주어 흉노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되고 아들까지 낳았다. 그러나 장건(張騫)은 한의 사신이라는 부절(符節--증명서)을 몸에 지니고 끈기있게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잡힌 십여년만에 그는 끝내 처자와 수행원을 데리고 서쪽으로 탈출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천산산맥의 남쪽기슭을 따라 간 그는 오아시스를 뿌려 놓은 타림 분지를 가로질러 대환국(大宛國)에 도착했다.
지금의 페르가나 지방으로서 포도주와 명마 (名馬)의 산지로 이름 있는 곳이다. 여기서 월씨(月氏)는 다시 서쪽에 있다는 말을 듣고 강거(康居)를 지나 겨우 암 강 북쪽에 있는 월씨(月氏)의 궁전에 도착했다.
장건(張寨)은 곧 월씨의 왕과 만나 무제의 뜻을 전했으나 사정이 달라져 있었다. 월씨는 이 서쪽으로 옮겨 와서는 이미 남쪽에 있는 대하(大夏 - 박트리아지방)을 속국으로 삼고 토지의 풍요함과 적의 없는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구원(舊怨)을 풀기 위해 멀리 흉노하고 싸운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건은 대하까지 찾아가 획책을 했으나 월씨를 움직일 수는 없었다.
이것을 사서(史書)에서는 드디어 사명(使命)으로 하는 월씨의 요령(要領)을 얻지 못하고 머무르기 1년 귀도에 올랐다고 쓰고 있다(『史記』大宛傳 『漢書』張騫傳)
요령(要領)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요(要)는 요(腰), 영(領)은 목덜미라는 것이 그 하나로 『여람(呂覽)』의 『계추기편(季秋記篇)』에「요령(要領)이 이어지지 않고 수족(首足)이 있는 곳을 달리한다」라는 것은 목과 허리가 따로 따로 잘려져 있는 뜻이다.
또 하나의 해석은 요령이란 옷(衣服)의 허리와 깃(襟)을 뜻하는 것으로 옷을 들 때 이 두 곳을 쥐므로 전의(轉義)하여 주요한 점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요한 점, 올바른 도리(道理)라는 뜻임에는 다름이 없다.
「부득요령(不得要領 - 要領을 얻지 못한다.)이라든가 요령이 좋다/나쁘다 하는 식으로 일상 생활에 많이 쓰이게 되었다.
월씨에게서 출발한 장건(張憲)은 이번에는 곤륜산맥 북쪽 기슭을 따라 돌아왔다. 그런데 또 다시 흉노에게 잡히고 말았다. 1년쯤 지나 그는 흉노의 내분을 틈타 탈출했고 마침내 장안(長安)에 돌아왔다. 출발한지 13년 처음 떠날때 일행 중 그와 함께 돌아온 자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
장건은 그 후에도 서역(西域)에 대해 힘을 썼다. 그리하여 그의 대 여행은 월씨의 요령은 비록 얻지 못했지만 헤아릴 수 없는 것을 중국역사에 남기게 되었다. 동서의 교통이 여기서 열린 것이다.
서방 국가부터는 포도와 명마(名馬) 보석,석류,수박,악기인 비파 등등 그리고 한(漢)에서는 금과 비단 등이 운반되었다. 소위「비단길…실크로드」다.
부득요령 不得要領 속 등장 인물
장건(張騫) : 비단길 개척
2023.08.07 - [중국고전배우기] - 고사성어 부기미 付驥尾 뜻과 유래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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