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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여도지죄, 여도죄 뜻과 유래(ft. 출처, 한자해석, 사용 예시)

지적허영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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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지죄 余桃之罪(餘桃之罪)는 먹다 남은 복숭아가 죄가 된다는 뜻으로 이 고사성어의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비자에 나오는 미자하(彌子瑕)와 관련된 유래를 알아야만 이해가 가능하다.

 

여도지죄 余桃之罪
여도지죄 余桃之罪 뜻과 유래

1. 고사성어 여도지죄 余桃之罪 뜻과 유래(ft. 출처, 한자해석, 사용 예시)

1.1 여도지죄 余桃之罪 뜻과 한자 해석

한자: 餘 남을 여 桃 복숭아 도 之 갈 지 罪 허물 죄

뜻과 해석: 먹다가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라는 뜻으로 과거에 총애를 받던 행동이 도리어 미움(죄)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는 의미이다.

참고: 여죄는 말 그대로 남은 죄라는 뜻으로 여도지죄와 상관이 없다

1.2 여도지죄 余桃之罪 유래와 출처

1.2.1 여도지죄 余桃之罪 출처

출처.출전: 한비자세난편 韓非子說難篇

1.2.2 여도지죄 余桃之罪 유래

옛날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소년이 있었는데 그는 아름다움으로 주군에게 다시 없는 총애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 미자하(彌子瑕)의 엄마가 병들자 한밤중에 몰래 그 사실이 미자하에게 전해졌다.

 

미자하는 무단으로 주군의 수레를 타고가서 어머니 병문안을 갔는데 당시 위(衛)나라의 법에서는 몰래 주군의 수레를 쓰면 발을 자르는 형을 받는데 그것을 감히 어겼던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주군은 도리어 「효행이 지극하구나. 어머니를 위해 발을 잘리는 형벌도 잊다니」라며 칭찬을 했다. 

 

또 어느 날 주군하고 과수원에서 놀다 미자하(彌子瑕)는 복숭아 하나를 먹다가 그 맛이 좋았으므로 나머지를 주군에게 바쳐 먹게했다.

 

주군은 말했다. 「이 어찌 애정이 그리도 섬세한가. 자기가 먹는 맛도 잊고 내게 먹이다니」

 

그러나 어느덧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용모도 쇠하고 총애도 식어 벌을 받게 되자 주군은 소리쳐 말했다.

 

「이놈은 그 언젠가 나를 속이고 내 수레를 탔다. 더구나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내게 먹였다.」

 

「이 비유는『한비자(韓非子)』 55편 중 ㅠ「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데 「여도죄(余桃罪)」라고 하면 총애가 식은 후 먼저 사랑받고 칭찬받던 일이 반대로 죄의 근원이 되는 것을 말하게 되었다.

 

『전국책(戰國策)』의 위영공(衛靈公)에 옹저(輝疽), 미자하(彌子瑕)의 두 충신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이야기는 그 무렵의 것일 것이다.

 

「세난(說難)」은 유세의 어려움과 그 법을 설명하고 있다. 전국때에 유세객들이 그 포부를 려고 하면 우선 각국 군주에게 잘 보여야 했다.

 

한비(韓非)는 그것을 논한 것이다.

 

설득의 어려움은 자기의 지(知)나 변(辯)이나 종횡으로 의견을 펼 수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 아니다. 상대의 마음을 통해서 꼭들어 맞게 설득하는 일이다라고 한비(韓非) 말한다.

 

그래서 그러기 위한 여러 경우와 방법을 이어간다.

 

예를늘어

  • 상대가 심중에는 이익을 노리고 표면은 명예나 절의(節義)를 숭상한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정면으로 명절(名節)을 말한다면 표면으로는 듣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중요시 하지 않는다.
  • 귀인(貴人)에 대해 그 개인으로서는 불가능한 것을 강요하고, 그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권케하면 내몸은 위태롭다.
  • 상대가 뽐내는 점을 칭찬하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을 말하지 말라.
  • 개인적으로 꼭 하고 싶어하는 것은 공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이를 강요하라.
  • 저쪽의 말에 찬성할 때는 반드시 미거(美擧, 훌륭하게 잘한 일)라고 밝히고 그래서 그것이 상대의 개인적인 이익도 된다는 점을 슬며시 암시한다.

한비(韓非)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우선 군주에게 접근하고 나서 시비(是非)를 직언(直言)하여 뜻을 말한 후 보기를 들어 자설(自說)을 굳힌다. 그 속에 여도(余桃)의 이야기도 나온다.

 

한비(韓非)는 말한다. 미자하의 행위 그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 전에 칭찬받던 일이 죄의 원인이 된 것은 애증(愛僧)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애증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말하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고. 「세란(說難)」일에 실려 있는 것은 전국시대의 숨막힘 그리고 애절함이다. 그리하여 이것이 우리들에게 호소하는 것은 이것이 그저 전국시대인 옛날 일이 아니라는 점일 것이다.

 

「여도지죄(余桃之罪)」도 그 보기에서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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