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는 유능한 장사꾼은 좋은 상품을 깊숙히 감춘다는 뜻으로 춘추시대 학자나 수양에 마음을 쓰는 사람의 처신을 말하는 말로 '현자(賢者)는 그 재능을 숨기고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이다.
1. 고사성어 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 뜻과 유래(ft. 한자 해석, 출처)
1.1 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 뜻과 한자 해석
良 어질 양, 賈 장사 고, 深 깊을 심, 藏 감출 장, 若 같을 약, 虛 빌 허
장사를 잘하는 사람은 물품을 깊숙이 감춘다는 뜻으로 어진 사람이 자신의 학식과 덕을 감추는 것을 의미한다.
1.2 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 유래와 출처
1.2.1 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 출처
출처.출전: 『사기 史記』·『노자 老子』·『한비자열전 韓非子列傳』
1.2.2 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 유래
훌륭한 장자꾼은 좋은 상품을 깊이 감추어 두어 가게 앞 진열장은 텅 빈것 같이 보인다는 뜻이다. 진열장에 많은 상품을 전지 후 홍보를 하는 것이 당연한 현대의 관점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다.
그 이유는 이 고사성어가 사용된 기원전 6세기 춘추시대에는 학자나 수양에 마음을 쓰는 사람의 처신을 말하는 말로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에 대한 도(道)를 말한 『노자 老子』의 저자인 노자(노담 老聃→ 보원이덕 편 참조 報怨以德)이 동주(東周)의 왕실도서관에서 관리로 근무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인(仁)과 도(道)를 이야기하고 이전 현인들의 지혜를 발견하고자 노력했던 공자는 예(禮)에 알아보기 위해 수도 낙양에 있는 노담(老聃)을 방문했다.
왜냐하면 당시 노담(老聃) 옛날 현인들의 일을 많이 알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자를 맞이한 노담은 '지식도 아무 것도 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버린다'라고 공자에게 말했다.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사람도 뼈도 다 썩어 없어지고 말만 남아있군.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군자(君子)는 기회를 잡으면 세상에 나와 출세를 하고 기회를 잡지 못하면 숨을 죽이고 살아가는 것이다.
훌륭한 대성인은 깊이 감추어 버려 두는 텅 빈 것 같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와 같이 군자는 훌륭한 인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 얼굴 표정은 바보 같이 보이는 것이다.
자네의 그 무언가를 해 보겠다는 생각과 남에게 잘 보이려는 생각과 지나치게 큰 뜻을 버리도록 하게.
그런 모든 것은 공자 자네를 위해서 좋지가 않네.
내가 자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 뿐일세.
옛 성인의 일에 대해 하나도 재대로 듣지 못한 공자는 돌아오는 길에 제자에게 투털대 듯 말했다.
새는 하늘을 잘 난다
물고기는 헤엄을 잘 친다
짐승은 잘 달린다
그러나 잘 달리는 자는 그물에 걸리기 쉽다
헤엄을 잘 치는 자는 낚시에 걸리고 나는 새도 화살로 쓰면 잡힌다.
하나 용(龍)이란 풍운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도 없다
나는 오늘 노자를 만났는데 노자는 용 같은 존재로구나
이와같이 공자에게 탄성을 올리게 한 노담(노자)이 세상에 실재하지 않는 가공적 인물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공자보다 약간 선배였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이렇게 해서 이 말은 현자(賢者)는 그 재능을 숨기고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故事成語)가 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재능이 있는 자는 결국 세상에 나타나는 것이라는 말로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도 있다.
오늘은 좀 어려운 고사성어인 양고심장약허 良賈深藏若虛의 뜻과 유래 등에 배워보았습니다. 저는 위 글중 노자가 공자에게 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너무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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