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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제의 마음을 담은 '득롱망촉(得隴望蜀)': 뜻과 유래 알아보기

지적허영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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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제가 농 나라(지역)을 얻은 후 촉 나라(지역)을 얻어야겠다며 인생에는 만족함이 없다고 말한 것처럼, '득롱망촉(得隴望蜀)'은 우리 인간의 무한한 욕심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고사성어입니다.

 

득롱망촉은 광무제가 추구하는 것과 같이 인간은 한 가지를 얻고 나서도 계속해서 더욱 더욱 높은 욕심을 가지게 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러한 욕심은 만족함이 없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며, 욕심을 이기지 못하면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 모두가 가끔씩 이러한 득롱망촉의 감정을 느끼는 법이지만, 현명하게 욕심을 조절하고 만족할 줄 아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더욱 행복하고 균형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득롱망촉 得隴望蜀 뜻과 유래 

출전 出典 『후한서 後漢書』 광무기 光武紀

득롱망촉 得隴望蜀 뜻

得 얻을 득 隴 고개 이름 롱(농) 望 바랄 망 蜀 애벌레 촉

농 나라(지역)을 얻고나니 촉 나라(지역)을 갖고싶다는 뜻으로 인간의 무한한 욕심을 표현한다.

득롱망촉 得隴望蜀 유래 

후한(後漢)의 세조 광무제(世祖 光武帝, 후한의 초대 황제)가 비로소 제위에 올라 낙양(洛陽)으로 들어가 그곳을 수도로 정했을 무렵(A.D 26) 경시제(更始帝)는 적미(赤眉, 눈썹을 붉게 물들인 농민반란)의 적(賦)에게 쫓겨 장안(長安)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이 때 광무제는 경시(更始)를 휴양왕(睢陽王)으로 봉했으나 적미와 대항을 못하고 곧 항복하여 살해되었다.

 

그 무렵 국내에는 장안에 웅거하고 있는 적미를 비롯하여 농서(隴西)에는 외효(陳嚣), 하서(河西)에는 두융(實融), 촉(蜀)에는 공손술(公孫述)이 있고 다시 휴양(睢陽)에는 유영(劉永), 여강(廬江)에는 이헌 (李憲), 임치(臨淄)에는 장보(張步) 등이 할거하고 있으며 그 중 적미(赤眉)의 유분자(劉盆子), 휴양(睢陽)의 유영(劉永), 여강(廬江)의 이헌(李憲), 촉(蜀)의 공손술 등은 제호(帝號)를 칭하고 있었다.

 

광무제는 먼저 적미(赤眉)인 유분자를 토벌하고, 이어 유영(劉永) 이헌(李憲) 장보(張步) 등을 차례로 토벌해 갔다. 두융은 공순(恭順)하는 뜻을 표했으므로 남은 것은 농서에 있는 외효와 촉(蜀)에 웅거하고 있는 공손술 두 사람이다.

 

외효는 앞서 광무제와 손을 잡고 서주 상장군 (西州上將軍)의 칭호를 받고 있었으나 나날이 강성해지는 광무제의 기세에 겁을 먹고, 촉의 공손술과 손을 잡고 이에 대항하려고 했다.

 

하나 이미 성국(成國)을 세워 제위에 오르고 있는 공손술은 외효가 보낸 사신을 예로써 대접하지 않고 이를 모욕하는 형편이었으므로 외효는 공손술과 수호(修好)할 생각을 버리고서 반대로 광무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와의 결탁을 더욱 두텁게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외효도 이미 동방을 평정한 광무제에게 신사(臣事)할 것을 요구받자 이를 거절하고 배반을 하는데 건무(建武) 7년에 이르러 광무와 대립 상태에 있은채 병몰(病沒)하고 또 이듬해에는 그 아들 구순(寇恂)은 항복해서 마침내 농서의 땅은 완전히 평정되었다.

 

 

이 때 광무제는 「인생이란 족함을 모른다. 이미 농서를 얻었으니 다시 촉(蜀)을 얻어야겠다.」 하고 그 웅도를 술회하였다.

 

남아 있는 것은 촉의 공손술 뿐이다. 즉 건무 13년 광무제는 대군을 일으켜 촉을 엄습하여 촉을 대파하여 전국의 평정을 끝내고 후한 제국의 기초를 굳게 했다(『후한서 後漢書』 광무기 光武紀)

 

광무제로부터 대략 2백년 후한은 헌제(獻帝)가 위에 있었으나 이미 그 위령(威令)은 힘을 잃어 소위 삼국시대 - 조조, 유비, 손권이 서로 불꽃을 튀기며 천하에 패권을 잡고자 하고 있었다 -헌제(獻帝)의 20년이다.

 

유비가 손권과 일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 조조는 한중(漢中)을 공략하고 양평관(陽平關)에서 남정(南鄭)으로 들어갔다. 이 때 조조의 막하에 있었던 사마의(司馬懿)가 조조에게 말했다.

 

「지금 한중으로 들어 왔으므로 유비의 익주(益州)도 떨고 있읍니다. 군사를 진격시켜 이를 습격하면 반드시 격파할 수가 있읍니다.」

 

그러나 조조는 「인간이란 족(足)함을 모르는 것이다. 하나 나는 광무제가 아니다. 이미 농(덕)을 손에 넣었다. 그 이상 뭣 때문에 촉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는가」 이렇게 해서 위왕(魏王)이 된 조조는 헌제 23년 한중으로 군사를 진격시켜 유비와 수개월에 걸쳐 그 쟁탈전에 돌입하게 된다.

 

광무제의 웅심(雄心)은 인생이란 족(足)하다는 것을 모른다. 「농을 얻고 또 촉을 탐낸다」고 말하고, 삼국의 조조는 인간은 족하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농을 얻고 또 촉을 바랄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재미있는 대조다.

 

이 말은 바뀌여서 바라는 것은 끝이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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