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배우기

다다익선 (다다익익변 多多益益辨) 뜻과 유래 배우기

지적허영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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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 유방과 한신이 제장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한신 본인이 다스릴 수 있는 군대의 수를 설명하면서 다다익익변(많을수록 좋다)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다익선 표현으로 더 자주 사용됩니다.

 

다다익선(다다익익변 多多益益辨) 뜻과 유래

출전 出典 『사기 史記』

다다익선(다다익익변 多多益益辨) 뜻

多 많을 다, 益 더학 익(넘칠 익), 辨 분별할 변

다다익선(다다익익변 多多益益辨) 유래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은 숙적인 항우(項羽)를 타도하여 천하를 통일했으나 국가의 기초는 그것만으로 안태(安泰)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고조(高祖)의 밑에서 항우와 싸운 맹장들이 언젠가는 한(漢)에게 위험한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고조를 위해서라는 충성보다는 자기의 천하를 꿈꾸고 힘껏 싸운 야심가인 것이다.

 

묘한 이야기지만 한의 성립을 위해 큰 활동을 한 인물일수록 마음을 놓을 수가 없게 된다. 그 필두(筆頭)는 말할 나위도 없이 초왕(楚王) 한신(韓信)이었다.

 

고조는 한신이 항우의 장이었던 종리매(鐘離昧)를 숨겼다는 것을 이유로 한신을잡아 강등시켜 희음후(淮陰侯)로 봉했다.

 

어느 날 고조는 회음후 한신과 제장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갑(甲)은 몇 만이란 군을 지휘할 힘이 있으나 을(乙)은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자격을 따져가는 동안에 이야기는 당사자인 두 사람에게 미쳤다.

 

「나는 도대체 몇만 정도 군사의 장군이 될 수 있겠는가?」

 

「글쎄요, 폐하께서는 기껏 만 정도가 아닌가 봅니다」

 

「그래, 그럼 귀공은 어떤가?」

 

「나는 다다익선, 다다익익변(多多益益辨)으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하하하」하고 고조는 웃으면서 말했다.

 

「다다익익변이라면 어째서 내게 잡혔다?」

 

한신(韓信)은 말했다.

 

「그건 이야기가 다릅니다. 폐하는 병의 장(將)이 될 자격은 없어도 장(將)의 장(將)이 될 자격은 있읍니다. 이것이 내가 폐하에게 잡힌 이유입니다. 그리고 폐하의 힘은 소위 하늘이 주신(天授) 것으로 인력(人力)이 미칠 수는 없읍니다.」

 

이 이야기는『사기 史記』및 『한서 漢書』에 다같이 나오 는 것으로 유명한『다다익선, 다다익익변 多多益益辨』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한서 漢書』에는「다다익선, 다다익익변 多多益益辨」이나 『사기 史記』에서는「다디익선, 다다이익선이 多多而益善耳」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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