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는 "큰 도가 사라지면 인과 의가 생기고, 지혜가 나타나면 큰 거짓이 생기며, 육친이 불화하면 효도와 사랑이 생기고, 국가가 혼란스러우면 충신이 생긴다고 말하였다. 대도페언유인의는 우리가 도라고 정의하는 도는 절대적인 도가 아니다란 뜻이다.
대도폐언유인의 大道廢焉有仁義 뜻과 유래
출전 出典 노자 老子 제18장
대도(大道)란 노자(老子)가 제1장에서
무릇 이것이 도(道)라고 정의하고 있는 도는 절대적인 영원한 도(道)가 아니다
道可道非常道
라고 하는 상도(常道)를 말한다.
노자(老子)에 의하면 영원한 도는 자연의 원리 내지는 자연 그대로를 이르는 것으로 자연 속에서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 인간도 영원한 도에 지배되고 있다.
자연에는 이것이 좋다 또는 이것이 나쁘다 하는 것은 없다. 있는 것이 있는데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 자기들의 행위에 대해서 이것이 옳다 그르다 하고 도덕적 가치 판단을 하여 그 가치 판단에 사로 잡히는 것은 영원한 도에 위배되고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의(仁義)라는 가치 판단이 사람들 입에서 특히 강하게 주장될 때 그것은 인간이 영원의 도를 망각하고 혹은 스스로 포기해 버릴때이다.
인간은 「대도가 망했다」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각으로 만든 도덕적 가치에 따라 남을 재판하고 세상을 재판하려고 한다.
인의가 존중될 때 그것은 세상이 어지러워진 때다.
인간에게 인(仁)이나 의(義)를 강요하거나 혹은 도덕적으로 교육하려고 하거나 도덕적으로 남을 재판하려고 하는 사상이나 행동은 전부 인간 본래의 자연을 스스로의 손으로 파괴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혹은 다시 적대자를 만들고 쟁란을 일으키게 된다. 인간에게는 약간의 도덕이 필요하리라. 그러나 도덕에 절대적인 권위를 주는 것은 즉 남에게 도덕을 강요하는 것은 역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자기의 손으로 파괴하는 행위일 것이다.
이 관계를 노자는 「대도가 무너지자 인의가 있다」라고 역설적인 말로 표현했다. 확실히 인간과 인간의 역사가 간혹 연출하는 부자연한 생각을 지적한 점에서 이 말은 진리다.
2023.07.25 - [중국고전배우기] - 대기만성 大器晚成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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