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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멸친大義滅親 뜻과 유래

지적허영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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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대의멸친은 지금 우리 정치에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본인이 꿈꾸는 정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가족.혈연의 친함도 버린다는 의미의 대의멸친(大義滅親)은 위나라 대부 석작이 주우(州旴) 처단하기 위해 그의 아들 후(厚)의 희생도 감수한 이야기다.

 

대의멸친大義滅親 뜻과 유래

출전 出典』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은공 隱公 3.4년

대의멸친大義滅親 뜻

大 클 대 義 옳을 의 滅 꺼질 멸 親 친할 친
큰 의를 위해 사사로운 부모.형제 등 혈육의 친함(정)도 멸(버린다)는 뜻이다.

대의멸친大義滅親 유래

때는 춘추(春秋) 주환왕(周桓王)원년 노은공(魯隱公) 4년(B.C 719년)의 일이다. 위국(衛國)에서는 공자 주우(州旴)가 주군 환공을 죽이고 위에 올랐다.

 

선군인 장공(莊公)시대부터 그는 환공에 대해 불평을 품고 있었다. 장공이 애처 장강(莊姜)에게 사주되어 첩에게서 난 그를 태자로 세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 환공도 장강의 실자(實子)는 아니었다.

 

대부 석작(石碏 삼갈 작)이 전에 장공을 간한 일이 있다.

 

「주우(州旴) 도련님을 귀엽다고 생각하시거든 빨리 태자로 정하십시요. 아주 전쟁을 좋하시는 성격이니 유예(猶豫)하시면 난(亂)이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장공은 듣지 않았다. 석작은 자기 아들 후(厚)가 주우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금할 정도로 순충(純忠)한 신하로서 환공이 들어서자 은퇴했다.

 

주우는 환공을 없애자 무엇보다도 제후의 신임을 얻음과 동시에 자국(自國)의 인기(人氣)를 모으려고 계획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군 이래의 원적(怨敵)이었던 정국(鄭國)을 공격해서 공명을 세우는 수 밖에 없다 생각했으며,

 

때 마침 송국(宋國)과 정국(鄭國) 사이에 분쟁이 있는 것을 이용하여 위(衛)하고는 사이가 좋은 진(陳) 및 채(蔡) 양국과 교제를 해서 사국연합(四國連合)에 성공하여 정나라 토벌군을 일으켜 상당한 무명(武名)을 올렸다.

 

그러나 그런 무단공벌(武斷攻伐)의 행동만으로는 좀처럼 민심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석작(石借)의 아들, 후(厚)가 주우(州旴)를 만인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정통(正統)의 위군(衛君)으로써 인정받는 방법을 아버지에게 묻자 석작은 대답했다.

 

「역시 주왕실을 찾아뵙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찾아 뵙게 되겠읍니까?」

 

글쎄다. 진환공이 주왕실과 가깝다. 진국(陳國)은 우리 위(衛)하고도 친한 사이다. 그러니 진공(陳公)을 통해 부탁하면 반드시 일은 성사될 것이다.

 

후(厚)가 주우(州旴)를 따라 진(陳)으로 떠난 후 석작은 몰래 사람을 진으로 보내 「우리 위국(衛國)은 국력이 결핍하고 또 소생도 노망해서 아무 것도 할 능력이 없다. 이 두사람은 우리 환공(桓公)을 죽인 반역자, 부디 적절한 처치를 부탁합니다」고 알렸다.

 

진국(陳國)에서는 곧 두 사람을 잡아 각각 입회인을 위(衛)에 청한 다음 주살(誅殺)했다. 위의 국법을 발양시키려는 적절한 처치라 하겠다.

 

주우의 단죄에는 우재(右宰)인 추(醜)가 나가고 후(厚)에는 석작의 가로(家老)가 입회했다. 이상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은공 3,4년에 나와 있는 이야기다.

 

군신의 대의를 다하기 위해서는 부자의 친애도 희생을 시켜야 한다. 그래서 이심(二心)이 없는 순신(純臣)으로서 사가(史家)는 대의멸친(大義滅親)이라고 이 석작을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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