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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진 背水之陣 뜻과 유래 그리고 활용 사례

지적허영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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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지진은 글자 그대로 더이상 물러나 곳이 없는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 그 유래는 한나라 시절 명장인 한신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배수지진 背水之陣 뜻과 유래
배수지진 背水之陣 뜻과 유래

배수지진 背水之陣 뜻과 유래

출전 出典 『사기 史記』 회음후열전 淮陰侯列傳

배수지진 背水之陣 뜻

背 등 배 水 물 수 之 갈 지 陣 진 칠 진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배수지진 背水之陣 유래

한고조(漢高祖)가 제위(帝位)에 오르기 2년 전(B.C 24)의 일이다. 한군의 일지대(1支隊)를 이끌고 있던 한신(韓信)은 위(魏)를 격파한 여세를 몰고 조(趙)로 진격했다.

 

한신(韓信)의 내습을 안 조왕헐(趙王歇)과 성안군 진여(陳余)는 급거 20만의 군사를 정경(井脛)의 협로 입구에 집결시킨 후 견고한 성새를 쌓고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 내보냈던 첩자로부터 광무군 이좌차(李左車)의 한군이 정경의 협로에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단숨에 격멸해야 한다는 진언(進言)이 채택되지 않았다는 것을 안 한신(韓信)은 정경의 협로를 맹진(猛進)해서 그 출구 10리쯤 되는 곳에서 밤을 기다렸다가 한 밤중에 다시 진군했다.

 

우선 2천명의 경기병 (輕騎兵)을 골라 각자에게 붉은 기를 한 자루씩 들게 했다.

 

지금부터 제군들은 기병대(騎兵隊)다. 대장의 명령에 따라 조군의 성 근처 산에 숨으라. 내일의 전투에서 우리군은 거짓 패주한다. 조군은 전력을 다해 추격해 올 것이다.

 

그 때 제군들은 조의 성새로 들어가 조의 기를 뽑아버리고 한의 붉은 기를 세우라.

 

다음에 만여명의 군사를 정경의 출구에서 진격시켜 하수(河水)를 등지고 진을 치게 했다. 끝으로 본대를 협로 맨끝으로 진격시켰다. 이렇게 해서 날은 새었다.

 

조군은 하수를 등지고 진을 치고 있는 한신의 군대를 보고 크게 조소(嘲笑)했다. 얼마 후 한신은 대장기를 앞세운 본대를 이끌고 북소리도 우렁차게 진격해 나아갔다.

 

조군도 성에서 나와 응전했다. 여러번의 각축전을 벌인 끝에 한신은 기고(旗鼓)를 버리고 예정한대로 퇴각하여 하수의 진과 합류했다. 기세를 탄 조군은 한신의 수급(首級)을 차지하고자 전군이 추격해왔다.

 

과연 성새는 텅 비게 되어 아무런 저항도 없이 기병대가 침입해서 성 벽의 기를 바꾸었다. 하수를 등지고 있는 한신의 군대는 후퇴하고 싶어도 후퇴를 할 수 없어 분전(奮戰)에 분전을 거듭한 끝에 보기 좋게 조의 대군을 격퇴시켰다.

 

그래서 뒤로 밀린 조군 돌아와 보니 성에서 휘날리고 있는 것은 한나라의 적(赤旗)였다. 앗 하고 놀라 혼란에 빠지는 틈을 탄 한신의 군이 전후에서 협격하여 승부는 간단히 끝났다.

 

싸움이 끝나고 축연이 벌어졌을 때 부장들은 한신에게 물었다?

 

병법에는 산을 등지고 물을 앞에 두고서 싸우라고 했읍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을 등지고 싸워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것은 대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아니 이것도 훌륭한 병법의 한 수(手)다. 오직 제군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어떤 병서에 자신을 사지(死地)에 몰아 비로소 생(生)을 찾을 수가 있다고 적혀 있지 않는가. 그것을 잠시 응용한 것이 이번의 배수의 진(背水之陣)이다.

 

아물든 우리 군은 원정에 원정을 계속하고 보강(補强)한 군사들로 대개 구성되어 있으므로 참으로 혼성부대 같은 것이다.이것을 생지(生地)에 두었다면 그냥 흩어져 버릴 것이다. 그래서 사지(死地)에다 몰아넣은 것뿐이다.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과『십팔사략(十八史略)』의「서한(西漢)、한태조고황제(漢太祖高皇帝)」에 있다.

 

또한 주시대(周時代)의 병법가인 위료(尉繚)의 저서인 『위료자(尉綠子)』의 「천관(天官)」에는 『물을 등지고 진을 치면 절지(絕地)가 되고 언덕을 향해 진을 치면 폐군(廢軍)이 된다」라는 말이있다.

배수지진 背水之陣  속 인물들

  • 한신(韓信)
  • 조왕헐(趙王歇)
  • 성안군 진여(陳余)

뉴스 속 배수지진 背水之陣 활용 사례

  • 한국이나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의 상황이 ‘배수지진(背水之陣)’이다. 물을 등지고 싸우니 물러설 곳 없이 목숨 걸고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국방칼럼] 제주해군기지건설사업은 국가안보의 배수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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