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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지탄 脾肉之嘆' 뜻, 한자, 유래 그리고 활용 예문

지적허영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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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지탄 脾肉之嘆은 허벅지에 붙은 살을 보고 탄식한다는 뜻으로 그 유래는 삼국지에서 유비가 한나라 부흥으라는 뜻을 펼치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 방황의 시절 어느날 자신의 허벅지 살을 보고 탄식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비육지탄 脾肉之嘆 뜻과 유래
비육지탄 脾肉之嘆 뜻과 유래

비육지탄 脾肉之嘆 뜻, 한자, 유래 그리고 활용 예문

비육지탄 출처 出處

『삼국지 三國志』의 촉지 蜀志

비육지탄 脾肉之嘆 뜻과 한자

髀 : 넓적다리 비, 肉 : 고기 육, 之 : 의 지, 嘆 : 탄식할 탄

허벅지 살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허송세월로 자신의 허벅지에 살찜에 대한 자기 반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비육지탄 脾肉之嘆 유래

건안(建安) 원년(196) 조조(曹操)는 천도(遷都)한 허창(許昌)으로 헌제(獻帝)를 맞이하여 스스로 대장군이라 칭하고 조정의 실권을 장악했다.

 

그 무렵 유비(劉備)는 점차 혹성(惑星)으로써 주목되고 있었으나 조조의 사주를 받은 여포(呂布)와 원술(袁術)의 협박을 받아 조조에게 몸을 의탁했다.

 

스스로 한실(漢室)의 후예로써 한의 부흥에 뜻을 두고 있는 그는 거기장군(車騎將軍)인 동승(董承)과 결탁 은근히 조조를 죽이려던 계획이 노출하게 되자 아슬아슬하게 탈출하여 기주(冀州)로, 이어 여남(汝南)으로 전전(轉戰)했다.

 

그 동안 6이란 세월이 흘러갔다(그 무렵 조조와 나란히 점차 진출해 온 것은 강동(江東) 땅에 웅거한 손씨였다)

 

유비는 조조에게 쫓겨 다시 형주(荊州)에 있는 유표(劉表)에게로 달려갔다. 이 유비의 유랑(流浪)과는 관계 없이 조조는 원술(袁術)·여포(呂布)·원소(袁紹)를 격파하고 하북(河北)을 제압하고 있었다.

 

이에 대항하는 것은 손견(孫堅)의 뒤를 이은 오(吳)의 손권(孫權)정도였고 유비가 몸을 의지하고 있는 유표(劉表)는 영지를 지킬 뿐 천하를 엿보는 그릇이 못되었으므로 유비는 겨우 객장(客將)이란 형식으로서 신야(新野)라는 작은 성(城)을 맡아가지고 있는데 지나지 않았다.

 

나이는 이미 50줄에 들어서고 있었다. 관우(關羽)·장비(張飛)라는 호걸은 있으나 아직 일정한 기반도 실력도 없었다. 언제가서야 마상(馬上)에서 천하(天下)에 패(覇)를 외쳐 한실(漢室)을 부흥시킬 수 있단 말이냐.

 

유비는 자신이 안타까왔다. 그래서 그날도 유표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잠시후 변소로 간 그는 자기 허벅다리에 살이 붙어 있는 것을 알았다. 마상에서 천하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는 몸이 술자리로 돌아온 그는 개연(慨然)히 눈물을 흘렸다.

 

신장 7척5촌, 팔을 내리면 무릎 밑까지 닿았다는 거구인 그가 한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유표가 이상히 여겨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

 

유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제까지는 언제나 안장에서 떠난 일이 없어 비육(脾肉, 허벅다리 살)이 쓸려서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말을 타지 않아 허벅다리에 살이 붙어버렸읍니다. 헛된 세월을 보내 이미 노년이 되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 때가 되어야 공업(功業)을 세울 수 있을는지 그걸 생각하니 슬퍼져서 눈물이 나오는군요」

 

「비육지탄(脾肉之嘆)」은 그후에도 수년 계속되었으나 헌제(獻帝) 13년 그는 적벽(赤壁)의 싸움에서 일약 용명을 날려 형주(荊州)를 영유했으며 이어 동 15 년 양자강 중류의 요충인 강릉(江陵)에 진출했을 때에는 위(魏)의 조, 오(吳)의 손권과 견줄 수 있는 촉(蜀)의 유비로서의 소지(素地)를 닦아 놓았다.

 

그가 강릉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조조는 아연실색하여 마침 글씨를 쓰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들고있던 붓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이어 촉으로 진출한 그는 촉한제국을 세워 삼국의 하나로써 밀지도 밀리지도 않는 지위를 확보했다(三國志蜀志)

 

형주에서「비육지탄(脾肉之嘆)」을 말한 10수년후의 일이다.

비육지탄 脾肉之嘆 활용 예문

  • 민주당, 비육지탄(髀肉之嘆) 상황…국민들 바람과 달리 기득권화된 것 아닌지 반성해야
  • 늙음은 닥쳐오는데 해 놓은 것 없고 살만 불어 자신의 모양을 한탄하는 이가 어디 유비 뿐일까. `비육지탄`은 경쟁에서 자꾸 처지는 것만 같은 이 땅 모든 중년의 마음이다.

2023.08.11 - [중국고전배우기] - '비방지목 誹謗之木' 뜻, 유래, 출처, 한자 그리고 예문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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