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입화하충은 한여름 날아서 불에 뛰어드는 벌래라는 뜻으로 스스로 멸망을 초래하는 것을 비유한다. 그 유래는 양서의 도개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입화하충 飛入火夏蟲 뜻과 유래
비입화하충 출처 出處
양서 梁書 도개전 到漑傳
비입화하충 뜻과 한자
飛 : 날 비 入 : 들 입 火 : 불 화 夏 : 여름 하 蟲 : 벌레 충
비입화하충은 스스로 멸망의 길을 초래하는 것으로 재앙속으로 몸을 던져 가는 것을 뜻한다.
비입화하충 유래
양(梁)의 도개(到漑)는 자(字)를 무관(茂灌)이라하며 근직하고 총명한데다가 학문에 뛰어나 고조(高祖)의 신임이 두터웠다.
그에게 경(鏡)이란 아들이 있었으나 일찍 죽어 손자인 신(藎)이 뒤를 이었는데 역시 총명해서 고조의 사랑을 받았다.
어느날 신(藎)이 고조를 수행 중 경구(京口)의 북 고루(北顧樓)에 올라 시(詩)를 지을 것을 명령받고 곧 지어 올리자 고조는 그것을 보고 개(漑)에게 내주며 「신(藎)은 상당한 수재(秀才)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인데 너의 지금까지의 문장은 아마도 신(藎)의 손을 빌린 것이 아닌가 」 하고 개(漑)에게 다음과 같은 문장을 하사했다.
「벼루에 먹을 갈아 글을 전하고 붓은 털을 날려 편지를 쓰나 비아(飛蛾)가 불로 들어가는것 같아 어찌 몸을 불타게 하는 것을 멈추게 할수 있겠는가.
이것이 「날아서 불로 뛰어드는 여름벌레(비입화하충 飛入火夏蟲의 출전).
반드시 노년에는그것이 찾아온다. 그러니 그것을 소신(少藎)에게 돌려주라.」 그대도 이젠 아주 늙었다. 아무리 애써 명문을 지어도 자기의 손(損)이 될 뿐이다.
이제 귀여운 손자에게 이름(명예)을 물려주라.
개(漑)가 호동왕(湖東王)인 역(繹)을 모시고있을 때 고조는 왕에게 말했었다.
「개(漑)는 너를 모시고 있을 인물이 아니다. 네 선생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상의를 하라」 개(漑)는 신장이 기척이 넘고 위풍이 당당하며 거조(擧措)도 단정했다.
게다가 청렴결백하게 일을 보며 스스로 수양에 힘써 검약을 위주로 삼았다. 방은 텅 비어 단 한 개의 의자뿐 시녀도 없고 하사받은 거복(車服) 이외는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는데 관이나 신발은 1년에 한번씩 바꿀 정도였다.
출사복(出仕服)도 지어 입고 천자 출어(出御)로 통행금지에 걸리면 조관(朝官)이란 증명서를 내보일 정도였었다. 고조는 개(漑)가 특히 마음에 들어 언제나 장기 상대로하여 저녁에서 새벽이 되는 수가 비일비재였다.
개(漑)의 집 뜰에 별난 돌이 있어 고조는 장난삼아 이돌과 『예기 禮記』 한부를 걸게 했던바 개(漑) 장기에 졌는데도 통 돌을 내놓지를 않는다. 그래서 고조는 내기에 졌으니 어서 가져오라고 재촉을 했다.
개(漑)는 폐하를 모시고 있는 몸이 어찌 예(禮 - 禮記)를 잃을 수가 있겠읍니까 하고 대답해서 고조는 크게 웃었다고 한다.
비입화하충 성어 관련 인물
신(藎)
개(漑)
2023.08.11 - [중국고전배우기] - '비육지탄 脾肉之嘆' 뜻, 한자, 유래 그리고 활용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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