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는 동서남북 사방이 적으로 둘려싸여 고립된 상태를 뜻한다. 그러나 그 단어에는 어디에도 적을 의미하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사면초가가 왜 적에게 포위된 도움받을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지를 알기위해서는 그 유래를 알아야한다.
사면초가 四面楚歌 뜻과 유래 그리고 활용 예시
사면초가 출처
『사기 史記』 항우본기 項羽本紀
사면초가 四面楚歌 뜻과 한자
四 넉 사 面 낯 면 楚 초나라 초 歌 노래 가
사면초가는 사면에서 들리는 초나라 노래란 뜻으로 사방이 적에게 포위된 고립된 상태를 의미한다
사면초가 四面楚歌 유래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는 한왕(漢王) 유방(劉邦)과 5년 동안에 걸쳐 천하의 패를 다투었으나「힘(力)」과「기(氣)」만을 믿은 나머지 범증(范增)과 같은 모장(謀將)에게까지 버림을 받고 점차 유방에게 눌려 마침내 천하를 양분해서 이와 강화(講和)했다.
하나 장량(張良)과 진평(陳平)의 계략에 의해 동(東)으로 돌아가는 도중 해하(垓下)에서 한신(韓信)이 지휘하는 한군 (漢軍)의 포위에 빠지고 말았다.
한(漢)의 5년(B.C 203)의 일이다. 항우(項羽)는 싸움에 패하여 군사도 줄고 식량도 떨어져 있었다. 밤이 되자 어디서인지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
혹은 멀리 혹은 가까이 동쪽에서도 서쪽에서도 북에서도 남에서도 노래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가? 귀를 기울이니 그것은 초나라의 노래였다.
장량의 계략이었다. 과연 초나라의 출정병 - 농민들은 그리운 고향의 노래소리를 듣고 고향 생각이 간절해져 전의를 잃고서 탈락해 갔다. 한군(漢軍)에게 항복한 초나라 구강(九江)의 병사들이 노래를 불렀던 것이다.
항우는 사면초가(四面楚歌)를 듣고 당황하면서 말했다. 「한은 이미 초를 점령했단 말이냐? 이 어찌 이렇게도 많은 초인(楚人)이 있단 말이냐?」
사면초가(四面楚歌) - 고립무원의 중위(重圍)에 빠진 것이다. 이젠 끝장이 났구나 하고 생각한 항우는 일어나 장막 안으로 들어가 결별연(訣別宴)을 열었다.
항우의 군중에 우미인(虞美人)이라는 총희(寵姬)가 있었는데 그림자와 같이 언제나 항우의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또 추(騅)라는 준마(駿馬) 오추마가 있어 항우는 언제나 이 말을 타고 있었다.
항우는 우미인이 불쌍했다. 그는 비가강개(悲歌憾慨)하여 스스로 시를 지어 노래했다.
힘(力)은 산을 뽑고 기(氣)는 세상을 덮는다.
때는 불리하고 추(騅)는 가지 않는다.
추는 가지 않는다. 어찌 할 것인가?
우(虞)야, 우(虞)야, 너는 어찌할 것인가.
반복해서 노래하기 몇 번 우미인도 이별의 슬픔을 가득 담고 애절하게 따라 불렀다.
한병(漢兵)은 이미 땅을 차지해
사방에 초가(楚歌)의 소리.
대왕의 의기도 다되니
천첩이 어찌 살아 남겠는가?
귀신이라도 꺾을 듯한 항우의 얼굴에 몇 줄기 눈물이 흘렀다. 좌우도 다 울어 누구 하나 고개를 드는 자가 없었다. 비분(悲憤)의 기(氣)가 당(堂)에 넘치고 우미인은 항우의 품 속에 기댄다.
하나 이젠 어찌할 도리가 없다. 어찌 뻔뻔스럽게 살기를 바라겠느냐고 노래한 우미인은 과연 항우에게서 보검을 빌어 그 부드러운 살갗에 꽂고 자결해 버렸다.
그날 밤, 겨우 8백여기를 이끌고 탈출한 항우는 이튿날 한군(漢軍)에 돌입 스스로 제 목을 쳐서 31세로 죽었다. 고향이 그리워 일단 오강(烏江)까지 달려가긴 했으나 패한 자기가 뻔뻔스럽게 강동으로 돌아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결한 것이었다 『史記』 項羽本紀
우미인(虞美人)의 피가 떨어진 땅 위에 봄이 다시 찾아들자 단려(端麗)한 꽃이 피었다. 그 꽃은 우미인이 살아 있던 그 날의 모습 같이 상냥하고 우미인의 정결(貞潔)한 피와 같이 붉고 영웅 항우의 운명을 슬퍼한 우미인의 마음같이 슬픈듯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꽃을 우미인이 되살아난 것으로 생각하고 우미인초(개양귀비)라고 불렀다.
사면초가 속 주인공 등장인물
- 항우: 초나라 왕
- 유방: 한나라 왕
- 우미인: 항우의 여인
사면초가 활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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