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배우기

사자성어 고사성어 배우기: 계두지육(鷄頭之肉), 계륵(鷄助)

지적허영 2023. 7. 6.
반응형

오늘 배울 고사성어는 양귀비 가슴의 중요 부분을 지칭하는 계두지육(鷄頭之肉)과 삼국지 주인공 중 1명인 조조가 그리 도움도 되지 못하나 막상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로 비유한 계륵(鷄助)입니다.  

 

계두지육과  계륵의 자세한 유래와 속뜻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세요. 

계두지육 (鷄頭之肉)

出典』『天寶遺事』

양귀비(楊貴妃)가 화청궁(華淸宮) 온천에서 목욕을 한 다음화장을 하면서 양쪽 가슴을 내놓고 있는 것을 명황(明皇)이 보고 『연온신박계두지육(軟溫新剝鷄頭之肉)이라고 말한 것이 『천보유사(天寶遺事)』 에 나와 있다.

 

계두(鷄頭)란 검(芡……마름검가시연밥)의 열매로 가슴의 중요 부분이(乳頭) 검(芡)의 열매를 까 놓은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

 

계륵 (鷄助)

出典』『後漢書』楊修傳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로서 유명한 삼국정립시대(三國鼎立時代)가 나타나기 1년전 즉 후한 헌제(後漢獻帝)의 건안 214년의 일이다.

 

「비육지탄(脾肉之嘆)」을 노래삼은 보람이 있어 익주(益州)를 영유한 유비(劉備)는 한중(漢中)을 평정시킨 다음 유비 토벌의 군을 일으킨 위(魏)의 조조(曹操)를 맞아 역사적인 한중 쟁탈전(漢中爭奪戰)을 시작하고 있었다.

 

싸움은 수개월에 이르렀다. 유비의 병참은 후방 근거지의 제갈량이 확보하고 있는데 반해 조조는 병참이 혼란에 빠져 도망병이 속출하고 전진도 수비도 불가능한 딜레마에 빠졌다. 그래서 조조는「계륵(鷄助)」이란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무슨 소리인지 몰라 부하들은 여우에게 홀린 듯 어리둥절 했다.

 

그런데 조조의 군대에 양수(揚修)라고 하는 은어(隱語)를 잘 푸는 주부(主簿)가 있었다. 전에 강남(江南)에 갔었을 때 조조와 비자(碑字)의 은어풀기 내기를 한 일이 있었다. 그 때 양수는 곧 풀었으나 조조는 3리를 걸은 다음 겨우 풀은 후 「나의 재주는 네 재주에 미치지 못하기 30리구나」하고 한탄을 했다고 한다.

 

양수는 홍농(弘農) 사람으로 자(字)는 덕조(德祖)라고 하고, 처음 효렴(孝廉)으로 임관했다가 낭중(郞中)을 거쳐 주부(主簿)가 된 학문을 좋아하는 준재(俊才)였다. 그런데 양수(楊修)는 조조의 이 명령을 듣자 혼자서 부지런히 수도 장안으로 귀환할 준비를시작했다.

 

모두들 놀라 그 까닭을 묻자 양수는이렇게 대답했다. 「닭의 갈비뼈는 먹을 만한 곳이 없다. 그렇다고 내버리는 것도 아깝다. 한중(漢中)을 이에 비유했으므로 왕(위왕 조조)께서는 귀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과연 조조는 위의 전군을 한중에서 철수시켰다(『後漢書』楊修傳)

 

『계륵(鷄助)이란「무미(無味)」의 비유로서 「그리 도움도 되지 못하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에 비유한다. 송대(宋代)에도 이 뜻을 따서 『계륵편(鷄助篇)』이란 서명(書名)에도 쓰이게 되었다.

 

양수(楊修)는 관도(官渡)의 싸움에서 패해 하북(河北)의 패권을 조조에게 빼앗긴 원소(袁紹)의 동생 원술(袁術)의 생질이었으므로 조조의 차남 조식(曹植)을 위(魏)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왕래한 것을 제후와 내통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위군(魏軍)이 한중에서 철수한 해 조조에게 무살(誣殺)당하고 말았다.

 

계륵(鷄助)은 몸이 마르고 약한데 비유해서 쓰이기도 한다. 닭의 늑골 같이 골격이 빈약한몸 이란 뜻이다. 

 

『진서(晋書)』 유령전(劉伶傳)야기가 있다. 술을 좋아 하는 죽림칠현(竹林七賢) 중에서도 주도(酒徒)의 우두머리었던 유령(劉令)이 술에 취해 어떤 사람과 시비를 걸었다. 상대가 소매를 걷어 붙이고 주먹을 휘두르며 덤벼들자 유령(劉令)은 천연스럽게 말했다. "워낙 닭의 갈비뼈 같은 빈약한 약골이니 그쪽 주먹을 받아 낼지 모르겠군" 상대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고 때리는 것을 그만 두고 말았다.

 

2023.07.05 - [중국고전배우기] - 고사성어 배우기: 鷄群一鶴 (계군일학)= 群鷄一鶴(군계일학) 사자성어

 

고사성어 배우기: 鷄群一鶴 (계군일학)= 群鷄一鶴(군계일학) 사자성어

계군일학(군계일학)은 「학립계군(鶴立鷄群)」과 같은 뜻으로 사람들 중에서 보다 뛰어나 사람, 즉 많은 범인(凡人)속에 한 사람의 뛰어난 인물이 섞여 있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죽립칠현 중 한

ryooster.tistory.com

 

반응형

댓글

💲 흥미로운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