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蛇足)은 뱀의 발이란 뜻인데 뱀에는 발이없다. 그래서 사족은 쓸데없는 일을 뜻하게 되었다. 그 유래는 초나라 최고 제상인 소양(昭陽)과 진진(陳軫)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사족 蛇足 뜻과 유래 그리고 활용 예시
사족 출처/출전
사기 史記 초세가 楚世家, 전국책 戰國策 (민왕항 閔王項)
사족 蛇足 뜻과 한자
蛇 긴 뱀 사 足 발 족
사족은 뱀의 발을 (그린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족 蛇足 유래
초(楚)나라 회왕(懷王) 6년(B·C 323)의 일이다. 초(楚)는 영윤(令尹…楚의 관명으로 제상)인 소양(昭陽)에게 군사를 주어 위(魏)를 치게했다. 소양은 위를 격파하고 다시 군사를 이동시켜 제(齊)를 공격하려고 했다.
제(齊)의 민왕(閔王)은 이것을 우려하여 마침 진(秦)의 사신으로서 내조(來朝)하고 있던 진진(陳軫)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가 하고 의논했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읍니다. 제가 가서 초(楚)에게 싸움을 중지시키겠읍니다」
진진(陳軫)은 곧 초군(楚軍)에게로 달려가 진중에서 소양과 회견하며 말했다.
「초나라의 법에 대해 묻겠읍니다. 적군을 격파하고 적장을 죽인 자에게는 어떤 은상을 내리십니까?」
「상주국(上柱國)에 임명되고, 상급 작위인 규(珪-옥)를 하사 받습니다」
「상주국(上柱國)보다 더 위인 고위 고관이 있읍니까?」
「영윤(令尹)입니다」
「지금 당신은 이미 영윤(令尹)입니다. 즉 초(楚)의 최고관직에 있읍니다. 그런 당신이 제 (齊)나라를 공격해 보앗자 별 이득이 없지 않을까요?」
「예를 하나 들어보죠. 어떤 사람이 하인들에게 큰 잔 하나 가득이 술을 주었는데 하인들이 제각기 말했읍니다.『여러 사람이 이것을 마시면 마음껏 마실 수가없다. 땅에 뱀을 그려 제일 먼저 그린 자가 혼자서 마시기로 하자」
그래서 일제히 그리기 시작했는데 좀 있다가 한 사람이 『내가 제일 먼저 그렸다』하고 술잔을 집어들더니 『다리까지도 그릴 수 있지』하면서 그리기 시작했읍니다.
다리를 다 그렸을 때 늦게 뱀을 그린 자가 그 술잔을 빼앗아 마시면서 『뱀에 무슨 다리가 있나? 자넨 지금 다리를 그렸다. 이건 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미 당신은 초나라의 대신입니다. 그리하여 위(魏)를 공격해서 위군을 격파하고 그 장군을 죽였으니 그 이상의 공적은 없읍니다. 최고관직 위에는 이제 더 가해야 할 관직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군사를 이동시켜 제(齊)를 공격하려고 하십니다. 또 승리를 거두어도 당신의 관직은 현재 이상으로 오르지 못합니다. 만약 패하면 자신을 죽이고 관직은 박탈되고 초에서 이러쿵 저러쿵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이래서는 뱀을 그리고 다리까지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싸움을 중지하고 제(齊)에 은혜를 베푸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것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얻고, 또 잃는 것이 없는 술(術)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소양(昭陽)은 그렇구나 생각하고 군사를 거두어 가지고 떠났다.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의 「楚世家」와『戰國策』에 있다. 양자(兩者)의 서술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같다.
사족(蛇足) - 쓸데없는 일을 한다라는 말은 이에서 유래한다.
사족 蛇足 활용 예시
- 사족(蛇足) 단 민주당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출처: 문화일보
-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참여형 뉴딜펀드에 퇴직연금 재원이 투입될지 주목된다. 여당에서 퇴직연금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금융권에서는 ‘사족(蛇足)’이란 분위기다. 출처: 헤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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