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유백락연후유천리마, 백락일고 뜻과 유래

'오펜하이머'가 '맨하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유 중 하나가  '레슬리 그로브스'란 군 총책임자가 오펜하이머의 특별한 능력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유백락 연후유천리마는 이 경우처럼 훌륭한 재능도 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유백락연후유천리마

세유백락연후유천리마 백락일고 뜻과 유래

출처.출전: 한유 韓愈의 『잡설 雜說』下

세유백락 연후유천리마 世有伯樂然後有千里馬 뜻과 한자

世 인간 세 有 있을 유 伯 맏 백 樂 노래 악 然 그럴 연 後 뒤 후 千 일천 천 里 마을 리(이) 馬 말 마

세상에 백락이 있어야 천리마가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아무리 재능이 훌륭하여도 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세유백락 연후유천리마 世有伯樂然後有千里馬 유래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명마(名馬)란 좀체로 있는 것이 아닌 것같이 생각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천리마(千里馬)」는 언제나 있는 것이나, 많은 말 중에서 그 말을 골라내는 백락(伯樂 - 옛날 손양(孫陽)이란 사람이 곧잘 말의 상을 보았으므로 伯樂이라 칭했으나 원래는 天馬를 맡아보는 별 이름이다)이 어느 때나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눈이 정확한 백락이 없으면 아무리 천리마라 해도 평생 발견되지 못하고 하찮은 주인이나 그 사용인에게 짐말 취급을 받아 혹사당한 끝에 마굿간 속에서 죽어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무엇 하나 세상에 나타내는 것도 없고 누구도 천리마라고 불러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천리마를 기르려면 한 섬의 조를 먹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주인이 알아주지 않고 그에 걸맞는 취급을 하지 않으면 천리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 말도 충분히 그 능력을 나타낼 수 없을 뿐더러 보통 이하의 일밖에 못하게 된다.

 

이것은 한유(韓愈 - 退之)의 『잡설(雜說)』(下)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세상에 백락이 있은 연후에 천리마가 있다」는 말은 영웅호걸을 천리마로 명군(名君)·현상(賢相)을 백락에 비유해서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명군 현상을 만나 그 적재 적소에서 그것에 상응하는 대우를 얻지 못하면 모처럼의 지능이나 수완도 살릴 수 없다는 뜻이다.

 

『초사(楚辭)』에도「백락 이미 죽어 기(驥)는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했다.

백락일고 유래

그리고 약간 취지는 다르나 백락의 이야기로 이런 것이 『전국책(戰國策)』에도 나와 있다.

 

명마를 가지고 있는 사나이가 어느 날 백락을 찾아와 말했다.

 

「나는 한 마리의 준마(駿馬)를 가지고 있읍니 다.이 말을 팔려고 아침 장에 내놓았는데 사흘이 돼도 누구 한 사람 사려고 하지 않습니다.그래서 한 번 이것을 감정하러 와 주셨으면 합니다. 와주신다면 실례입니다만 사례금을 드리겠읍니다…」

 

백락은 승락을 하고 장으로 나가 말의 주위를 천천히 돌고 나서 아주 감탄한 듯 바라본다. 더구나 돌아올 때에는 정말 미련이 있는 듯한 얼굴로 돌아다 보고 또 돌아다 보았다. 그 모양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그 말을 사려고 다투어 값을 올려 마침내 하루아침 사이에 말값이 10배나 올라 버렸다고 한다.

 

이것은「백락일고」라는 고사다.

 

2023.08.15 - [중국고전배우기] - 고사성어 선즉제인 先則制人 뜻과 유래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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