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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교 水魚之交 뜻과 유비 제갈공명의 이야기

지적허영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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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교 水魚之交는 유비가 제갈공명과 함께 지내는 것은 물고기가 물 속에 있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 것에서 유래하는데 그 뜻은 주군과 신하의 끊을 수 없는 사이를 말하는 것이었으나 지금은 깊은 친구 관계에도 넑리 사용되고 있다.

 

수어지교 水魚之交
수어지교 水魚之交

수어지교 水魚之交 뜻과 유비 제갈공명의 이야기

수어지교 水魚之交 출처와 등장인물

  • 출처 『삼국지 三國誌』 촉지·제갈량전 蜀志·諸葛亮傳
  • 등장인물: 유비(劉備), 제갈공명(諸葛孔明)

수어지교 水魚之交 뜻과 한자

水 물 수 魚 물고기 어 之 갈 지 交 사귈 교
물고기와 물의 관계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친구관계를 뜻한다.

수어지교 水魚之交 속 유비와 제갈공명 이야기

한(漢)의 재흥(再興)을 목적하는 유비(劉備)가 때마침 몰아치는 풍설을 무릅쓰고 관우와 장비에게 핀잔을 받으면서도 세 번이나  와룡강(臥龍岡)의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찾은 것은 제갈공명도 지적한 바와 같이 아직 거점으로 할 지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후한(後漢) 최후의 황제인 헌제(獻帝)를 세워 제멋대로 행동을 자행하던 동탁(董卓)이 멸망하자 아버지 대부터 양자강 하류에 있는 오(吳)를 본거지로 한 손책(孫策)은 주유(周瑜)등 지모(智謀)가 뛰어난 인재를 모으고 그 아들인 손권(孫權)도 노숙(魯肅)등 인재를 초빙해서 착착 강동에 세력을 쌓고 있었다.

 

한편 산동(山東)지역에서 황하 유역을 제압하고 있던 조조(曹操)는 헌제(獻帝)에게 접근하여 실력과 대의명분을 함께 손에 넣으려고 꾀하고 있었다.

 

그와 같은 정세 속에서 유비는 남쪽의 유표(劉表)에게 의지하고 있었으나 그 부인이나 아이들은 유비가 영토를 탐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경계하고 있었다.

 

유비가 서서(徐庶)의 권유로 제갈공명과 만날 결심을 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 자기가 걸어야 할 길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갈공명은 빈틈 없이 이와같은 주위 형세를 지적하고나자 기세를 타고 있는 북쪽 조조를 상대로 지금 싸움을 해서는 불리하며 차라리 지반을 확고히 굳히고 있는 오(吳)의 손권을 자기편을 만들어 무엇이 어떻든 간에 양자강 상류의 촉(蜀)으로 들어가 그곳을 근거지로 하고 북쪽을 공격할 것을 권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망서리고 있다가 그 말에 속이 후련해진 유비는 공명을 군사로서 맞이하고 침식을 같이 하게 되었다.

 

당시 37세인 공명에게 그토록 머리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하는 관우·장비에게

 

내가 공명과 함께 지내는 것은 물고기가 물 속에 있는 것과 같으니(물이 있어야 물고기는 비로소 물고기답게 된다) 부디 두번 다시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지 말아주게하고 말했다.

 

그후 유비는 촉으로 들어가 남만(南蠻)을 정벌해서 배후를 튼튼하게 굳히고 오(吳)와 함께 조조를 격멸하려는 삼국의 싸움이 시작된다.

 

여기서「수어지교 水魚之交」하면 주군과 그 신하의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사이를 말하는 것이나 지금은 군신에 한하지 않고 깊은 교우 관계에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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