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주천리(惡事走千里) 호사불출문(好事不出門) 뜻과 유래

이 세상 많은 일은 호사불출문(好事不出門 좋은 일은 좀처럼 세상에 안 알려짐)하고 악사주천리(惡事走千里 나쁜 일은 천리를 달린다)한다. '호사불출문'하다고 너무 상심하지 말고 '악사주천리'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자.

호사불출문(好事不出門)

악사주천리(惡事走千里) 뜻과 유래

악사주천리(惡事走千里) 뜻과 한자 해석

惡 악할 악 事 일 사 走 달릴 주 千 일천 천 里 마을 리(이)

나쁜 일은 천리를 달린다는 뜻으로 나쁜 일은 빠르게 넑리 알려진다는 의미다.

악사주천리(惡事走千里) 유래

출전.출처: 중국 속담

 

20세 전후의 아주 아름다운 식모였던 반금련(潘今蓮)은 돈 많은 집 주인이 유혹을 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기에 모두가 기피하는 추남인 무배랑이란 자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무배랑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그녀는 마침 시중을 들었던 시동생인 호랑이도 주먹으로 쳐 죽인 거구의 무송(武松)이란 자에게 정신을 빼앗겨 이번에는 온갖 수단을 다해서 유혹을 하였으나 마음이 착실하고 똑바른 시동생 무송은 말없이 집을 나가버렸다.

 

얼마후 공용으로 길을 떠나게 된 무송은 형인 무배랑에게 은근히 충고하고 떠났는데 그 틈을 타고 약국집 나리인 서문경은 옆에 있는 찻집을 발판으로 반금련과 밀회를 즐겼다.

 

얼마 되지 않아 「호사불출문(好事不出門 좋은 일은 좀처럼 세상에 안 알려짐) 악사주천리(惡事走千里 나쁜 일은 천리를 달린다)」라는 옛부터 전해 오는 말과 같이 그 사실이 온 동네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속담이 멀리는 송대(宋代)의 시인 손광헌(孫光憲)의 기록물인 『北夢瑣言』에는 옛 말로서 인용되고 또 거의 같은 시대의 선(禪)의 수행자를 위한 어록집(語錄集)과  도원(道原)의 『傳燈錄』에도 보이나 다같이 주(走)자를 행(行)으로 쓰고 있다.

 

또 현대 중국어에서는 「괴사전천리(壞事傳千里)」(壞 - 惡의 뜻)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성어(成語)는 「악사행천리(惡事行 千里」→「악사전천리(惡事傳千里」→「괴사전천리(壞事傳千里)」로 시대에 따라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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