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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합지중(烏合之衆) 오합지졸(烏合之卒) 뜻과 유래

지적허영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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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합지중(烏合之衆) 또는 오합지졸(烏合之卒)은 마치 까마귀 떼와 같이 규율이나 통일성 없이 엉망진창인 군중이나 단체를 뜻한다. 고사성어 오합지중에 대한 유래는 『문선 文選』에서 한왕유연 등을 「신기(新起)의 구(寇) 오합지중」이라고 부른것에서 찾을 수 있다.

오합지중(烏合之衆)
오합지중(烏合之衆)

오합지중(烏合之衆) 오합지졸(烏合之卒) 뜻과 유래(ft. 한자, 출처)

오합지중(烏合之衆) 오합지졸(烏合之卒) 뜻과 한자

烏 까마귀 오 合 합할 합 之 갈 지 卒 마칠 졸 衆 무리 중

까마귀 떼와 같이 엉망진창이고 훈련도 재대로 되지않은 집단을 의미한다.

오합지중(烏合之衆) 오합지졸(烏合之卒) 유래와 출처

출처.출전: 『문선 文選』 진기총론 晋紀總論

 

전한 말(前漢 末) 시기 외척인 왕망(王莽)은 모든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평제(平帝)을 죽인 후 유자영(孺子嬰)를 세웠으며 다시 스스로 시황제라 칭했지만 결국은 나라를 빼앗아 국호를 신(新)이라고 고친 것은 서기(AD) 9년의 일이었다.

 

그러나 정치에 실패하여 각지에서 반적(飯賊)이 횡행하고 그 중에서도 녹림(綠林)의 병이나 적미(赤眉)의 적(賊)이 강성하면서 천하는 대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이 때를 당해 일어난 것이 나중에 후한(後漢)의 광무제가 된 유수(劉秀) 등의 군사로 각처에서 왕망의 군사를 격파하고 23년에는 경제(景帝)의 자손인 유현(劉玄)을 황제로 세워 이로써 왕망을 멸망시켜 다시 한(漢)의 세상으로 되돌려 놓았다.

 

그러나 왕망이 멸망했다고 하지만 천하가 조용해진 것은 아니었다. 각지에 군웅이 할거하고 적미의 적도 아직 기세를 올리고 있어 대사마(大司馬)로써 유수는 유현 아래 있으면서 군사(軍事)에 여념이 없었다.

 

그 중 한단(邯鄲)에 응거한 왕랑(王郞)은 원래 역자(易者)였으나 나야말로 성제(成帝)의 아들 유자여(劉子輿)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군사를 크게 모아 스스로 천자라 칭하고 그 기세가 대단했으므로 이듬해 24년 유수는 군대를 이끌고 직접 정벌에 나섰다.

 

그런데 하북성(河北省)의 상곡(上谷) 태수 경황(耿況)은 전부터 유수의 인격을 사모하고 있었으므로 아들 경감을 유수의 휘하로 보내기로 했다.

 

이 때 경감(耿算)의 나이 21세로 준민(俊敏)한데다가 사려가 깊고 게다가 병법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주 기뻐하며 유수의 휘하로 달려갔다.

 

길을 떠난 경감(耿算)이 도중까지 오자 왕랑(王郞)이 한단에서 군사를 일으켜 천자를 칭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러자 수하인 손창(孫倉)과 위포(衛包) 두 사람은 갑자기 마음이 변해 「유자여는 성제의 아들로 한(漢)의 올바른 혈통을 이어받은 분이다. 이런 사람을 놓아두고도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인가」 하고 떠들어대는 형편이되자 경감(耿算)은 상투 끝까지 화가 치밀어 이 두 사람을 끌어내 칼을 뽑아 들고 말했다.

 

왕랑이란 원래 이름도 없는 도적이다. 그것이 유자여라고 하면서 황자의 이름을 사칭(許稱)하여 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내가 장안에 다녀오고 나서 상곡(上谷)·어양(漁陽)의 군대를 몰아 태원(太原)·대군(代郡) 방면으로 나가 특수 돌격대를 투입해서 왕랑의 군사 같은 오합지중을 짓밟으면 썩은 나무를 쓰러뜨리는 것과 같아 왕랑을 포로로 잡게 될 것이다. 너희들은 그런 사리를 모르고 적과 한패가 된다면 곧 패망해서 일족의 멸망을 당하리라.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왕랑편으로 도망쳐 버렸으므로 경감(耿算)은 억지로 붙잡으려고도 하지 않고 유수(劉秀)에게로 길을 재촉했다. 그리고 유수를 도와 많은 무공을 세우고 후에 건의대장군(建儀大將軍)에 임명되었다.

 

오합지중(烏合之衆)이란 원래 까마귀가 모인 것 같이 통제가 잡혀있지 않은 군중을 가리켜 말하는 것으로 『후한서(後漢書)』에는 왕랑(王郞)을 가리키는 말로서 각처에 보인다.

 

『문선(文選)』에 보이는 우보(于寶)의 『진기총론(晋紀總論)』에도 진(晋)을 대혼란에 빠뜨려 동천(東遷)시킨 근원이 된 한왕유연(漢王劉淵)등을 가리켜 「신기(新起)의 구(寇) 오합지중」이라고 했으며 그 오합지중에게 천하가 뒤범벅이된 것은 정치가 어지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주(注)에 증자(曾子)의 말을 들어 「오합지중은 처음에는 서로 기뻐 하나(相歡) 후에는 반드시 서로잡아 먹듯 이를 간다고 했고 또「부분이 없다」 곧 어중이 떠중이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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