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혼효(玉石混淆)이란 고사성어는 옥(玉) 즉 경옥(硬玉)이나 연옥(軟玉)이 돌과 섞여 있다는 뜻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 훌륭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사람으로 치면 현우(賢愚)가 한데 섞여 뒤범벅이 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며 유래는 포박자이다.
옥석혼효(玉石混淆) 뜻과 유래(ft. 한자, 출처)
옥석혼효(玉石混淆) 뜻과 한자
玉 구슬 옥 石 돌 석 混 섞을 혼 淆 뒤섞일 효
진귀한 옥(玉)과 돌이 함께 뒤섞여 있다는 뜻으로 선과 악 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함께 섞여 있음을 의미한다.
옥석혼효(玉石混淆) 유래와 출처
출처.출전: 『포박자 抱朴子』 진晋의 갈홍저 葛洪著 내외편 內外篇
진(晋)의 갈홍(葛洪)이 지은 『포박자(抱朴子)』에 대략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데 그 속에 보이는「옥석혼효(玉石混淆)」란 말이 출전이다.
『시경(詩經)』이니 『서경(書經)』이니 하는 정경(正經 - 經典)이 도의(道義)의 대해(大海)라면 제자백가(諸子百家 - 戰國時代의 儒敎以外의 思想家)의 서(書)는 그것을 더하고 깊게 하는 강의 흐름이며 방법은 달라도 역시 덕(德)을 위주로 하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고인(古人)은 재능을 얻기 어려움을 개탄하고 곤산의 옥(崑山之玉)이 아니라고 해서 야광주(夜光珠)를 버리거나 성인의 서가 아니라고 해서 수양에 도움이 되는 말을 버리거나 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한위(漢魏)이래 가어(嘉語)가 많이 나와 있는데도 그것의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나타나지 않고 견식이 좁은 패거리들은 좁은 안목에 사로잡혀 자의(字義)의 해석에만 신경을 쓰되 기이(奇異)한 점을 가볍게 여겨 불필요한 것으로 치고 소도(小道)해서 볼만한 것이 못된다든가 광박(廣博)해서 사람들의 사고를 어지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진애(塵埃 티끌과 먼지)도 쌓이면 태산이 되고 많은 색이 모여 눈도 부시게 아름다움을 이루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천박(淺薄)한 시부를 감상하는가 하면 의의 깊은 자서(子書 - 諸子의 書)를 가볍게 여겨 유익한 금언을 깔보는가 하면 실이 없고 공허한 것을 그럴듯하게 생각한다.
참됨과 거짓이 반대가 되고 옥과 돌이 혼효한다는 것으로 아악도 속악과 같이 보고 아름다운 옷이나 누더기 옷을 똑같은 것으로 생각하면서 모두들 태평스럽게 지내고 있는 것은 참으로 한탄스럽기 짝이 없다.(外篇 尙博)
갈홍(葛洪)은 자(字)를 치천(稚川)이라하고 젊었을 때 고학하며 유학을 배웠으나 신선생지도(神仙養生之道)에 대단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종조부(從祖父)인 갈현(葛玄)이 선인이 되어 갈선옹(葛仙翁)이라 불리운데서 그는 소갈선옹(小葛仙翁)이라 불렸으며 스스로는 포박자(抱朴子)라고 했다.
갈현(葛玄)의 제자인 정은(鄭隱)이 갈현(葛玄)의 연단(煉丹) 비술을 계승하고 있었음으로 그는 정은에게서 그 비술을 습득했던 것이다.
원제(元帝)가 승상이었을 때 그 밑에서 군공을 세워 관내후(關內侯)가 되었으나 그후 교지(交趾)에서 단사(丹砂)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나부산(羅浮山)에서 단(丹)을 반죽하고 있었다.
언젠가 그를 존경하고 있던 광주(廣州) 자사(刺史) 등악(鄧獄)에게 「스승을 찾아 멀리 떠나려고 한다. 날을 택해서 출발한다」고 전해 왔으므로 등악(鄧獄)은 만사를 젖혀 놓고 작별인사를 하고자 달려가 보았더니 갈홍은 앉은채로 낮이 되자 잠자듯이 죽어버렸다.
안색이 살아 있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고 시체 역시 부드러워 관에 넣을려고 할 때 그 무게가 아주 가벼웠다고 하며 세상에서는 시해(尸解), 즉 육신을 남겨놓고 신선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때 나이가 81세였다.
갈홍의 저서에는 『抱朴子』 內外篇 七十卷과 『神仙傳』등이 있는데 『抱朴子』의 내편에서는 신선지도를 주로 서술하고 외면에서는 정치도덕 등을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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