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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가옥(屋上架屋) 옥하가옥(屋下架屋) 뜻과 유래(ft, 한자, 출처)

지적허영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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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가옥(屋上架屋) 옥하가옥(屋下架屋)은 집 위에 또 다른 집을 세우는 것처럼 무 의미한 일을 반복하는 것을 뜻한다. 오래 전 과거에는 집 위에 또 다른 집을 올리는 것이 어려웠겠지만 지금은 집 위에 집을 올리는 고층빌딩이 즐비하니 뜻도 변해야 할까?

옥상가옥(屋上架屋)
옥상가옥(屋上架屋)

옥상가옥(屋上架屋) 옥하가옥(屋下架屋) 뜻과 유래(ft, 한자, 출처)

옥상가옥(屋上架屋) 옥하가옥(屋下架屋) 뜻과 한자

屋 집 옥 上 윗 상 架 시렁 가

지붕 위에 다시 집을 세우는 것처럼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는 것을 뜻한다.

옥상가옥(屋上架屋) 옥하가옥(屋下架屋) 유래와 출처

출처.출전: 『세설신어 世說新語』

 

후한(後漢)말의 난세로 소위 삼국시대에 촉(蜀)나라와 오(吳)나라를 멸망시킨 위(魏)나라는 천하를 통일하고자 국호를 진(晋 - 西晋)이라 고친 후 수도를 낙양(洛陽)으로 옮겼다.

 

한편 멸망은 당했으나 오(吳)나의의 옛 도읍지였던 건업 建業(揚都…南京)은 양자강 기슭에 자리잡고 뒤로는 산이 둘려있어 풍광명미한 도성으로 여전히 강남의 중심지였다.

 

그 절 낙양에 유중(庾仲)이란 시인이 있어 현란한 양도(揚都)의 번화함과 풍경을 칭송하는 시를 지었는데 그 시에 「32경 43도 三二京、四三都」라는 글귀가 있고 그 표현이 특히 뛰어났다고 하여 평판이 높았다.

 

그래서 도읍 사람들은 모두 앞을 다투어가며 이 시를 베껴 벽에 붙여놓고 감상했기에 종이가 부족하게 되어 「낙양의 종이 값이올랐다」는 낙양지가귀란 고사성어까지 만들이지는 상황을 빚었다.

 

낙양지가귀 洛陽紙價貴 고사성어 뜻과 유래 배우기

낙양은 주나라 후반 도읍으로 낙양지가귀란 낙양거리의 종이 값을 올리게 한다는 뜻으로 책이 많이 팔리는 것. 즉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좌사(左思)의 삼도의 부가 베스트셀러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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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시를 본 사태부(謝太傅 - 太傅란 太師、太保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3공 중 하나)라는 한 고관이 비웃으며 말했다.

 

「저 시(詩)는 마치 지붕 밑에 또 다른 지붕을 만든 것(옥하가옥 屋下架屋) 같이 똑같은 소리를 반복한데 지나지 않는구나. 저정도 수준의 시를 가지고 찬양하는 놈들의 심사(心事)를 모르겠다」(세설신어 世說新語)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로 북제(北齊 - 南北朝時代의 北朝의 一國)의 안지추(顔之推)라는 학자가 지은 『안씨가훈(顔氏家訓)』이란 책의 서문에 이렇게 적혀 있다.

 

『진(晋)이래 훈고학(訓話學)이란 유학(儒學)을 연구하는 방법이 정해진 후 학자들은 서로 다투어 옛 학자들의 저술한 책을 현대문으로 고쳐 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학자들이 쓰고 있는 것은 모두 그 이론을 세우는 방법이 중복되어 같은 것을 반복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마치 지붕 밑에 지붕을 세우고 마루 위에 다시 마루를 까는 것과 같다. 헛된 노작(勞作) 뿐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다」

 

이상과 같이 원전(原典)에는 다 「옥하가옥 屋下架屋」으로 되어 있으나, 오늘날에는 보통「옥상가옥 屋上架屋」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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