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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각상지쟁 蝸牛角上之爭 뜻과 유래(ft. 한자, 출처)

지적허영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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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각상지쟁(蝸牛角上之爭) 또는 와각지쟁(蝸角之爭), 와우각상지쟁(蝸牛角上之爭)는 모두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 싸움이란 뜻으로 하찮은 일에 싸우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고사성어로 그 유래는 장자의 측양편이다.

와우각상지쟁 蝸牛角上之爭
와우각상지쟁 蝸牛角上之爭

위 고사성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와우가 쿠팡와우가 아닌 달팽이를 뜻하는 한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와우각상지쟁 蝸牛角上之爭 뜻과 유래(ft. 한자, 출처)

와우각상지쟁 蝸牛角上之爭 뜻과 한자

蝸 : 달팽이 와 牛 : 소 우 角 : 뿔 각 上 : 위 상 之 : 어조사 지 爭 : 다툴 쟁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의 싸움이라는 뜻으로 말로 거창한 싸움 같지만 하찮은 일에 불과하다는 의미

와각지쟁(蝸角之爭) 뜻과 한자

달팽이 와, 뿔 각, 갈 지, 다툴 쟁.

달팽이 뿔 위에서의 싸움이란 뜻. 중요하지 않은 일로 승강이를 하는 형세. 촉각 위에 있는 두 나라가 전쟁을 한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로 싸움.

와각지세(蝸角之勢) 뜻과 한자

달팽이 와, 뿔 각, 갈 지, 형세 세.

달달팽이의 뿔 위에서 싸움. 하찮은 일로 승강이를 하는 형세.

와우각상지쟁 蝸牛角上之爭 와각지쟁(蝸角之爭) 유래와 출처

출전.출처: 『장자 莊子』 칙양편 則陽篇

 

전국시대는 중원의 제후가 패권을 다투어 약육강식하는 무력항쟁에 나날을 보내던 시대다.  이 피투성이 현실을 냉철하게 내다보고 와우(달팽이) 각상의 싸움과도 같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단정해 버린 것은 같은 시대에 살던 풍자철학자인 장자(莊周)였다.

 

따라서 그의 저서 『장자(莊子)』의 「칙양면(則陽篇)」에 있는 이 이야기의 발단은 정확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를 두고 등장인물도 대개 실재하던 인물이기는 하나 결국은 역시 장자 일류의 우언(寓言) 즉 지어낸 이야기로서 미독(味讀)해야 한다.

 

양혜왕(梁惠王)은 제(齊)나라의 위왕(威王)하고 맹약을 맺었으나 나중에 위왕이 이것을 배반했으므로 노해서 은밀히 자객을 보내어 위왕을 암살하려고 피했다.

 

혜왕의 부하인 공손연(公孫衍)은 그 계획을 알자 암살 같은 짓은 수치스럽고 비겁한 행위라 생각하여 왕 앞에 나아가 당당히 실력으로 제나라에 쳐들어가 이것을 응징하는 것이 좋은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부하인 계자(季子)는 그 이야기를 듣자 병난을 일으켜서 백성을 괴롭히는 것은 수치스럽고도 무도(無道)한 행위라 생각하고 왕에게 「싸움을 좋아하는 자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이니 그 말을 들으면 안됩니다」 라고 반대했다.

 

또 한 사람의 부하 화자(華子)는 그 말을 듣자 또 눈쌀을 찌푸리며 왕에게이 말했다.

 

「그들 논자(論者)들는 모두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로써 이런 무리를 평해서 나라를 어지럽힌다고 하는 자 역시 시비(是非)의 분별에 사로잡혀 있는 점에서 똑같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시비(是非)의 분변에서 떠난 『도(道)』의 입장에서 사물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말을 듣자 재상 혜자(惠子)는 기회가 좋다고 보고 현자로서 이름 높은 대진인(戴晋人)을 혜왕에게 인견(引見)시켰다.

 

현자는 곧 왕을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와우(鍋牛 - 달팽이)라는 것이 있읍니다만 알고 계십니까?」

 

「알고 말고」

 

「그 달팽이의 왼쪽 촉각에는 촉씨(觸氏)라는 자가 오른쪽 촉각에는 만씨(蠻氏)라는 자가 나라를 세우고 있읍지요. 서로 영토를 다투어 전쟁을 시작하고 전사자 수만, 도망치는 적을 쫓기 15일이 되어서야 비로소 창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무슨 바보 같은 소리인가? 거짓말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그럼 이것을 진실한 사실에다 비유해 보겠읍니다. 도대체 당신은 이 우주의 사방 상하에 제한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냐. 제한은 없지」

 

「그렇다면 마음을 그 무궁한 세계에 놀게하고 있는 자에게는 사람의 왕래 교통하는 지상의 나라같은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한 극히 보잘 것 없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음...그럴듯한데」

 

「그 나라들 중에 위(魏)라는 나라가 있고 위나라 속에 양(梁)이라는 도읍이 있고 그 양(梁)속에 왕이 계십니다. 우주의 무궁에 비하면 제나라를 칠 것인가 안칠 것인가 하며 망서리는 왕과 와우각상의 촉씨와 만씨하고 대체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겠읍니까?」

 

혜왕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글쎄 같을지도 모르지」

 

대진인(戴晋人)이 퇴출하자 그렇듯 자신만만하던 양혜왕도 맥이 빠진 모양이 되었다. 나중에 배알하고자 나온 혜자(惠子)에게 「그 사나이는 대단한 인물이다. 성인이라도 미치지 못하겠는걸」 하고 탄식 섞인 말을 중얼거렸다.

 

그래서 혜자는 지체않고 이렇게 말했다.

 

「그렇습니다. 관(筦, 피리)을 불면 획하는 소리가 납니다만 칼자루의 작은 구멍을 불면 그냥 바람이 새버리고 말 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요 순(堯·舜)을 성인이라고 칭찬이 대단하나 이것을 저 대진인 앞에 내놓으면 그야말로 휙하고 빠져 나가는 숨결과 같아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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