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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여누란 危如累卵 뜻과 유래, 범수(范睢)

지적허영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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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여누란 危如累卵는 쌓여 있는 알을 상상해 보면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다. 쌓여 있는 알과 같이 매우 위태한 상태를 뜻하는 고사성어로 그 유래는 한비자에 나오는 범수(范睢)가 주인공이다.

위여누란 危如累卵
위여누란 危如累卵

위여누란 危如累卵 뜻과 유래, 범수(范睢)

위여누란 危如累卵 뜻과 한자

危 위태할 위 如 같을 여 累 묶을 루(누) 卵 알 란(난)

마치 알을 쌓아 놓은 듯 위태한 상태를 뜻하는 고사성어로 매우 위급한 상황을 의미한다.

유사 고사성어: 累卵之勢(누란지세) 焦眉之急(초미지급) 風前燈火(풍전등화)

위여누란 危如累卵 유래와 출처

출처.출전: 『한비자 韓非子』 십과 十過

 

일예일능(一藝一能)에 뛰어난 모두가 각자의 실력으로 출세하기 위해 필사적 노력을 하던 전국시대의 일이다.

 

그 시대 종횡가(縱橫家)라고 불리우며 제후들 사이를 유세하며 돌아다니는 변설사(辯舌士)의 지위는 공전절후(空前絶後,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만큼 훌륭한 것)라고 할 만큼 높았었다.

 

위나라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범수(范睢)도 역시 종횡가가 되려고 결심한 사람이었으나 아무리 실력주의 세상이 왔다고 해도 씨도 이름도 없는 사나이가 출세의 실마리를 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범수(范睢)는 먼저 고향에서 중대부인 수가(須賈)에게 사관(仕官)했는데 그를 따라 제(齊)나라로 갔을 때 부하로 간 범수가 주인인 수가보다 인기가 좋았으므로 수가의 기분이 아주 상하고 말았다.

 

그래서 귀국 후 수가(須賈)는 위나라의 재상인 위제(魏齊)에게 있는 일 없는 일을 나쁘게 고자질 했으므로 야단이 났다.

 

「너는 제나라의 첩자지?」 하고 곧 부하에게 지독하게 매질을 하도록 한 후 거적에 싸서 변소에 집어 넣는 형벌을 가했다.

 

범수(范睢)는 기회을 보아 보초병을 매수해서 탈출한 후 친한 친구 정안의 집에 숨어 있으면서 이름도 장록(張祿)이라고 고쳤다.

 

언제든 기회만 있으면 진(秦)나라로 들어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을 때 진나라 왕의 사신으로 왕계(王稽)란 자가 왔다.

 

정안은 곧 그 숙소를 방문하여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훌륭한 인물이 있읍니다만 그 사람에겐 원수가 있어서 낮에는 이동을 할 수가 없읍니다」라고 말했다.

 

밤을 틈타 찾아온 장록(범수의 새로운 이름)을 만난 후 왕계는 갖은 고생 끝에 정안과 함께 본국으로 데리고 가서 이렇게 아뢰었다.

 

「위나라 장록 선생은 천하의 외교관입니다. 진나라 정치를 비판해서 『진왕의 나라는 누란(累卵)보다 위태롭다』고 했으나 나를 채용하면 귀국은 안태하게 될 것이다. 불행히도 서신을 올리고 싶었지만 이제까지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읍니다. 이것이 장록 선생을 모시고 온 신의 이유입니다」

 

진왕은 이 불손하기 짝이 없는 손님을 후대도 하지 않았지만 전국시대의 왕자답게 별로 처벌할 생각도 하지 않고 우선 하객(下客)으로서 머물게 해두었다.

 

범수 (范睢)가 참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그후 얼마 가지 않아서부터였다(『사기 史記』 범수전 范雕傳).

 

또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있다. 춘추시대에 조(曹)라는 소국이 진(晋)과 초(楚)사이에 끼어 그럭저럭 독립을 유지하고 있었다. 진(晋)에 내분이 있어 공자(公子) 중이(重耳)는 망명 도중 조나라를 지나게 되었는데 그때 조공(曹公)의 태도가 아주 불손했다.

 

전부터 중이의 갈비뼈는 서로 연결되어 마치 통뼈같다는 소문을 듣고 있던 조공은 공자를 발가벗겨 그것을 구경했다. 오직 조(曹)의 대신인 희부기(僖負羈)만은 밤중에 은밀히 사람을 보내어 황금을 올렸다.

 

「제가 보는 눈으로는 진공자께서 만승의 임군다운 훌륭한 기상이십니다. 다시 환국하게 되시면 반드시 조의 무례를 벌주실 것입니다. 지금 이 때 공자께 뜻을 전해 놓으시는 것이 장래를 위해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처의 말을 옳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후 10년, 진(秦)나라에 몸을 의탁하고 있던 공자는 그 원조로 진(晋)에 돌아가 진군(晋君)이 되었다. 이것이 춘추오패의 한 사람인 진문공(晋文公)이다.

 

다시 3년이 지나자 문공은 과연 군사를 일으켜 조(曹)를 치기 시작했다. 이부기(釐負羈, 희부기의 다른 이름)가 공격을 면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므로 예(禮)는 중요한 것이다. 조(曹)는 소국으로 진·초 사이에 끼어 있다. 그 나라의 위태로움은 누란과 같지 않은가? 그 주제에 무례한 태도를 취한 것이 잘못이었던 것이다 라고 『한비자(韓非子』)의 「십과(十過)」에 나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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