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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모도원 日暮途遠 뜻과 유래: 오자서의 복수 이야기

지적허영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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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모도원 日暮途遠의 뜻은 날은 어두워지는데 갈 길은 멀다라는 의미로 그 유명한 오자서가 자신의 아버지인 대한 복수를 위해 평왕의 무덤을 파서 그 시체에 3백대의 매질을 한 사실에 대해 세상이 가혹하다고 한 비판에 대해 남긴 말이다.

일모도원 日暮途遠
일모도원 日暮途遠

일모도원 日暮途遠 뜻과 유래: 오자서의 복수 이야기

일모도원 日暮途遠 뜻과 한자

日 날 일 暮 저물 모 途 길 도 遠 멀 원

날은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늙어 앞으로 목적한 것을 쉽게 달성하기 어렵다는 의미.

일모도원 日暮途遠 유래와 출전

 

출처.출전: 사기 오자서열전

 

오왕(吳王) 요(僚)의 5년 (초평왕 楚平王 7년 B.C 522) 초(楚)에서 오자서(伍子胥)가 도망쳐 와 오왕 요와 공자 광(公子 光, 후에 오왕 합려)을 뵈었다. 오자서의 아버지 오사(伍奢)는 초(楚)의 평왕 (平王)의 태자 건(建)의 태부(太傅 - 皇子의 양육관 養育官으로 삼공의 하나)였다.

 

평왕 2년에 마찬가지로 소부(小傳 삼공에 버금가는 관)인 비무기(費無忌)가 태자 건(建)을 위해 진(秦)에서 데리고 온 여자를 아버지인 평왕(平王)에게 권하고 태자를 배신하고 평왕에게 아첨하여 그 총임(寵任)을 얻었으나 태자 건(建)의 보복을 겁내 언제나 태자에 대해 왕에게 참언(諫言)했다.

 

왕은 진에서 온 여자의 아름다움에게 반해버려 비무기의 참언을 믿고 태자를 초의 동북국경인 성부(城父)의 수비관으로 보냈다. 비무기는 태자를 변경지방으로 쫓아보낸 다음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마침내 왕에게 태자가 제후와 손을 잡고 왕에게 반기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왕은 그 말도 믿고 태부인 오사(伍奢)를 불러 엄하게 문책했으나, 오사는 도리어 왕이 참적(謠賊)의 말을 듣고 골육인 태자를 가볍게 보는 것을 간힐(諫詰)했다. 그 때문에 오사(伍奢)는 유페(幽閉)당하고 태자는 송(宋)으로 도망치게 되었다.

 

그래자 또 비무기는 오사(伍奢)의 두 아들인 오상(伍尙)과 오자서(伍子胥)의 보복을 겁내어 태자의 음모는 두 아들이 권유했다고 왕에게 참언했다. 이에 왕은 두 아들을 잡기 위해 「너희 두 아들이 오면 네 아비인 오사(伍奢)를 용서하고 오지 않으면 네 아비를 죽인다」 고 알렸다.

 

그러자 형 오상(伍尙)은 아버지와 함께 죽고자 잡히고 동생 오자서(伍子胥)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고 도망쳤는데 이때가 평왕(平王) 7년으로 오상(伍尙)은 아버지와 함께 살해되고 송으로 도망쳐 간 오자서는 태자 건과 함께 정(鄭)을 거쳐 오(吳)로 온 것이다.

 

오왕 요와 공자 광을 만난 오자서는 공자 광이 왕위를 은근히 탐내며 자객을 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전제(專諸)라는 자객을 발견해서 이를 공자 광에게 권하고 자신은 농삿일을 하면서 공자광이 목적을 달성하는 날을 기다렸다.

 

오왕 요의 12년(B.C 512) 초평왕(楚平王)이 죽고 비무기(費無忌)가 평왕에게 권한 진녀(秦女)의 몸에서 출생한 진(軫 - 소왕昭王)이 위에 올랐다. 당연히 비무기는 전횡(專橫)을 했으나 1년도 못되어 내분이 생겨 비무기는 살해 되었다.

 

오자서(伍子胥)는 그가 노리는 원수 두 사람을 계속 잃게 되었으나 초로 쳐들어가 아버지와 형의 원수를 갚겠다는 소원은 조금도 둔해지지 않았다.

 

비무기가 살해되던 해에 오왕 요는 초의 내분을 틈타 단숨에 이를 치고자 대군을 초로 진격시켰다. 그 틈에 공자 광은 전제(專諸)를 시켜 왕인 요를 살해하고 스스로 왕위 올랐는데 이가 오왕 합려(闔廬)이다.

 

그로부터 오자서는 손무(孫武)와 함께 합려를 도와 여러 차례 초로 진격했는데 마침내 합려 왕9년(B.C 506) 초의 수도인 영(郢)을 함락시켰다.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의 원수를 갚으려고 소왕(昭王)을 찾았으나 왕은 이미 운(郞)으로 도망쳐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서 평왕의 무덤을 파고 그 시체에 3백대의 매질을 하여 오랫만에 원한을 풀었다.

 

오자가 초에 있을 때 친교가 있던 신포서(申包胥)라는 자는 이때 산중에 피해 있었으나 사람을 통해 오자서의 보복이 너무나도 심한 것을 책망하고 그 행위를 천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는데 그에 대하여 오자서가 대답한 말이 아래의 말이다.

 

「지금 해는 지고 길은 멀다. 그래서 나는 도행(倒行)해서 이것을 역시(逆施)할 뿐」

 

즉 자기는 나이 들고 늙었으나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이치에 따라서 행할 겨를이 없다. 『사기 史記』 오자서열전 伍子胥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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