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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공성만골고 一將功成萬骨枯 뜻과 유래(ft 고사성어)

지적허영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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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공성만골고 一將功成萬骨枯 뜻은 한 명의 장수가 공(업적)을 이루면 만 명의 일반 백성의 뼈가 마른다는 의미로 일상 속 직장생활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 명의 임원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그 밑의 많은 직원들을 독려하여 성공을 만들어야만 가능하니 말이다.

일장공성만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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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공성만골고 一將功成萬骨枯 뜻과 유래(ft 고사성어)

일장공성만골고 一將功成萬骨枯 뜻과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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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수의 공명(업적)은 수많은 병졸(부하직원)의 희생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일장공성만골고 一將功成萬骨枯 유래와 출처

출처.출전: 조송(曹松)의 시(詩)에서

 

대당(大唐)이라고 하여 그 찬란한 문화를 한창 피고있는 모란에 비유했던 당의 시대(唐代)도 마침내 하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조정의 사치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세금은 하늘을 찔러 전국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그 반란을 진압(鎭壓) 하기 위해 세금은 더욱 더 무거워졌다.

 

지방정치는 문란해지고 생활근거를 잃은 백성들은 각처로 유랑하며 산림에 숨어 도둑이 되었으며 이 경향은 점차 심해지자 희종황제(僖宗皇帝 847~888)시대에 이르러 마침내 당의 근본을 뒤엎는 큰 사건이 발생다.

 

하북(河北)에서 일어난 왕선지(王仙芝)는 산동(山東)으로 침입하여 정부군을 닥치는대로 격파했으며 황소(黃巢)도 이에 응하여 다시 산동(山東)을 짓밟았다.

 

배고품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이 반란에 가담하자 그 군대의 규모는 순식간에 수만에 달했다. 얼마후 왕선지(王仙芝)는 쓰러졌으나 별군인 황소는 뿌리 깊은 힘을 지니고 있었다.

 

산동(山東) 하남(河南)부터 호북(湖北)을 향한 황소의 군대는 왕선지의 잔군을 합진 후 다시 서쪽 광동(廣東)을 찌르고 마침내 창을 돌려 북상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패했지만 그 군대는 땅에서 솟아나듯 재생했고 마침내 양자강을 건너 당나라의 도읍인 장안(長安)을 함락시키려는 기세를 보이게 되었다.

 

천하가 온통 전화(戰火)에 휩싸이게 되자 각지의 장군이나 절도사(節度使 소위 진수부장관)들은 모두 각자 생각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즉 그들은 이제야 「영웅적인 공명을 세워 부귀를 손에 넣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황소군에서 이탈하여 후에 당실(唐室)을 멸망시킨 주전충(朱全忠)과 후의 진왕(晋王)인 이극용(李克用)도 그 속에 있었고 싸움과 배반 혼란된 정세가 계속되었다.

 

그리하여 이름도 없는 민중은 그 토지가 결단나고 혹은 군대로 끌려가 백골이 되고 또 고향을 떠나 정처없이 유랑하고 있던 그  무렵 희종(僖宗)의 건부(乾符) 6년 즉 기해년(己亥年)에 노(老)시인 조송(曹松)이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택국(澤國) 강산(江山)이 전지가 되었네
생민(生民) 무슨 계(計)가 있어 초소(樵蘇)를 즐기겠는가
군(君)에게 부탁하노니
봉후(封侯)를 말하지말라
일장공성(一將功成)에 만골고(萬骨枯)라네
『己亥歲詩』

 

이것을 다시 쉽게 풀면 「강회(江淮)의 산도 강도 이제는 전화에 휩싸여버렸다. 나무를 베고 고기를 잡는 서민의 한가로운 생활도 어찌 이어질 수 있겠는가? 그대여 제후에 임명되느니 뭐니하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아다오. 장군이 공을 세워 제후가 된다는 것은 그 그늘에는 뼈 되어 썩어 가는 이름도 없는 몇 만이란 사람이 있다네

 

여기서「일장공성(一將功成)」이란 말이 쓰이게 되었으나 이것은 혼란을 극한 기해년 말이 아닌 것 같다. 멀리 섬서(陝西)저쪽에서 흉노와 싸우는 사람들을 진도(陳陶)는 이렇 게 노래하고 있다.

 

맹서컨대 흉노(匈奴)를 소탕하겠다고 몸을 돌보지 않고
5천의 초금(貂錦) 호진(胡塵)에 잃는다.
가련(可憐)하다. 무정하변(無定河邊)의 뼈
아직도 이 춘규몽리(春閨夢裏)의 사람. (隴西行)

이것을 다시 쉽게 풀면 「맹세하고 흉노를 무찌르겠다고 몸을 돌보지 않고 나아갔다. 그러나 5천의 군사들은 변경의 모래먼지 속에 쓰러지고 말았다. 지금은 무정하(無定河) 기슭에 가련한 뼈만 남았을 뿐. 아아, 지금도 고향에 남아 있을 그 처자들은 봄날 꿈결속에 아직도 그리운 그 모습들을 찾고 있으련만…)

 

무훈에 빛나는 장군의 그늘에 또 화려하게 핀 문화나 정치 그늘에 이와같이 해서 말라버리는 만골(萬骨)이 있었을 것이다. 군사에만 한정되지는 않고 쩡쩡거리는 장관이나 부호 뒤에도 고생으로 꿈틀거리는 그림자는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이것은 당(唐)나라 뿐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들하고도 결코 무연(無緣)한 일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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