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백꽃1 동백꽃 (1936) 김유정(1908~1937) 부모를 일찍 여의고 고독과 빈곤 속에서 자란 데다가 심한 폐결핵 때문에 만성적인 우울증을 갖고 있던 김유정은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다가 더 배울 것이 없다는 이유로 중퇴한 후 전국을 돌아다녔다. 일확천금을 꿈꾸고 금광(金鑛)에 몰두하기도 했다.하지만 사업이 망한 후 30세 때부터 불과 2년 동안 30여 편의 단편을 발표했다. 나와 점순이는 17세 동갑내기이다. 우리 가족이 이 동네로 이사와 점순이네 땅을 빌려 소작(小作)한 건 3년 전부터였다. 점순이네가 주인집인 셈이었으므로 늘 굽실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서로 만나도 본체만체하던 점순이가 삶은 감자 세 개를 몰래 건네며 먹으라 했지만 거절했다. “느집엔 이런 거 없지?”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고, 또 내가 점순이와 정분(情分)이 나면 부모님이 소작하는 땅.. 문학 2023. 1. 29. 이전 1 다음 💲 흥미로운 이야기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