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목구어(緣木求魚)는 실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고사성어로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으려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하려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 유래는 맹자와 선왕(宣王)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고사성어 연목구어 緣木求魚 뜻과 유래(ft. 한자 해석, 출처)
연목구어 緣木求魚 뜻과 한자 해석
緣 인연 연 木 나무 목 求 구할 구 魚 물고기 어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목적이나 수단이 맞지않아 불가능 하다는 의미이다
연목구어 緣木求魚 유래와 출처
출처.출전: 『맹자 孟子』 양혜왕편상 梁惠王篇上
주(周)나라 신정왕(愼愼王) 3년에 맹자가 양(梁)을 떠나 제(齊)나라로 갔을 때 그의 나이는 이미 50세가 지난 때였다. 동쪽의 제(齊)나라는 서쪽의 진(秦)나라·남쪽의 초(楚)나라와 더불어 전국 제후국 중에서도 대국(大國)이었다.
선왕(宣王)도 여간한 기량인(器量人)이 아니었는데 맹자는 그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맹자가 설파하는 왕도 정치가 아니고 부국강병이며 외교상의 책모도 원교근공책(遠交近攻策)이나 합종책(合從策)과 연횡책(連衡策)등이었다.
선왕(宣王)은 맹자에게 춘추시대의 패자였던 제(齊)나라의 환공과 진(晋)나라 문공의 패업을 듣고싶다고 했다. 선왕(宣王)은 중국 통일이 관심사였다.
「도대체 왕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신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나라 제후와 원한을 맺는 것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맹자는 물었다.
「아냐, 좋아하지는 않지. 그걸 부득이 하는 것은 내게 대망(大望)이 있어서지.」
「왕의 그 대망이란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의(仁義)에 바탕을 둔 왕도정치를 말하는 맹자를 앞에 놓고 선왕은 다소 무안감을 느꼈다. 웃음으로 얼버무릴 뿐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맹자는 말을 걸었다. 「전쟁의 목적은 의식(衣食)이겠읍니까? 인생의 오락이겠읍니까?」
「아냐, 내 욕망은 그런 것이 아냐」 선왕은 맹자의 교묘한 변론술에 말려들고 말았다.
맹자는 맹렬히 추궁했다.
「그렇다면 이미 다 알겠읍니다. 영토를 확장하여 진(秦)이나 초(楚)같은 대국이 인사를 드리러 오게 하고 중국전체를 지배해서 사방의 만족들을 거느리고 싶으신거지요. 하나 그런 이제까지의 방법(일방적인 무력)으로 그것을 얻으려고 하시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얻고자 하는 것과 같습니다.」
천하통일을 무력으로 꾀하려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으므로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선왕은 놀라며 의외로 생각했다.
「그토록 무리한가?」
「네, 연목구어(緣木求魚) 즉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려는 것보다 더 무리입니다.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은 물고기를 구하지 못할 뿐 뒤따르는 재난은 없읍니다. 그러나 왕과 같은 방법(일방적인 무력사용)으로 대망(영토확장)을 달성하려고 하시면 심신(心身)을 다하되 결국은 백성을 잃고 나라를 파(破)하는 대 재난이 닥칠 뿐 좋은 결과는 오지 않읍니다」
「뒤에 재난이 있게 되는 까닭을 가르쳐 주지 않겠나?」 하고 선왕은 무릎을 내밀며 바싹 다가 앉았다.
이렇게 해서 맹자는 교묘하게 대화의 주도권을 그 손에 쥐고 인의(仁義)의 기반을 둔 왕도 정치론을 당당히 설명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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