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지설강어백만사(三寸之舌 彊於百萬之師)는 세치 혀는 군사 백만 명보다 강하다는 뜻으로 고사성어 낭중지추 囊中之錐와 모수자천과 관련있는 인물인 모수(毛遂)와 관련있는 고사성어로 그 유래는 사기의 평원군전이다.
삼촌지설강어백만사 三寸之舌 彊於百萬之師 뜻과 유래(ft 한자, 출처)
삼촌지설강어백만사 三寸之舌 彊於百萬之師 뜻과 한자
三 : 석 삼 寸 : 마디 촌 之 : 어조사 지 舌 : 혀 설 彊 : 굳셀 강 於 : 어조사 어 百 : 일백 백 萬 : 일만 만 之 : 어조사 지 師 : 군사 사
세 치 혀가 백만 군사보다 강하다는 뜻으로 뛰어난 언변을 가리키는 말이다.
삼촌지설강어백만사 三寸之舌 彊於百萬之師 유래와 출처
출처.출전: 『사기 史記』 평원군전 平原君傳
때는 전국시대(戰國時代)로 서쪽에 위치한 웅국(雄國, 매우 강한 나라) 진(秦)의 침략전에 동방의 조(趙)나라가 있는 지혜와 힘을 다하여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던 때의 이야기다.
조(趙)는 진군(秦軍)에게 포위되고 왕의 일족으로 평원군(平原君)같은 천하에 이름을 떨친 현자도 있었으나 진의 소양왕이 이끌고 온 운하(雲霞)같은 대군을 감당하지 못해 수도 한단성(邯鄲城)의 운명도 끝장에 가까와 졌다.
식량 사정은 급박해지자 유일한 타개책은 타국의 원병을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었다. 물론 다른 제국에 구원을 청하고는 있었으나 서한을 보낸다는 그런 시간이 걸리는 수단으로서는 효과가 오르지 않아 어디서도 반응이 없었다.
멸망 직전 상태에 있는 조(趙)를 구하기 위해 군사를 움직였다가 만에 하나 실패를 하면 강한 진의 창끝이 다음에는 내게로 돌려질것은 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전국시대와 같은 약육강식 시대에 물에 빠져 허덕이는 남을 구하기 위해 그저 수영에 자신도 없는 자가 몸을 날려 뛰어들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래서 마침내 평원군 자신이 초왕(楚王)을 설득하게 되었다.
평시부터 평원군과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던 조(趙)의 효성왕(孝成王)의 표정은 어두운체 말했다.
「조나라의 운명이 걸린 사신이다. 부탁한다」
평원군은 3천명이나 되는 식객 중에서 20명을 뽑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임(大任)에 적당한 인물로 19명까지는 무난히 뽑았지만 나머지 한명에서 막히고 말았다.
이리저리 생각을 거듭하고 있을 때 모수(毛遂)라는 식객이 나타나 「저는 어떻습니까?」 하고 자천(自薦)을 하는 것이었다. 이렇다할 재주도 없어 극히 눈에 띄지 않는 사나이였으므로 평원군도 놀랐다.
「그대는 내게 와서 몇 해가 되는가?」
「3년이 됩니다」
「현사(賢士)가 세상에 있을 때에는 마치 송곳이 주머니 속에 있는 것 같아 곧 날카로운 끝을 나타내는데 그대는 3년이나 있으면서 남의 소문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따라서 아무런 재능도 없다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주머니 속에 넣어 주셨더라면 끝이 아니라 자루까지 나와 있었을 것입니다」(「낭중지추 囊中之錐」)
이렇게 하여 20명 중 한명으로 선발된 모수(毛遂)를 모두들 깔보았으나 모수에게는 자신이 있었다.
초(楚)의 고열왕(考烈王)과 평원군과의 조초동맹(趙楚同盟)의 교섭은 난항(難航)이 계속되자 19명이 모수(毛遂)에게 해결 방법이 없을지 부탁을 했다.
모수는 손에 칼자루를 단단히 쥐고 곧 계단을 달려 올라갔다.
「아침부터 반나절이 지나도록 아직 결판을 못짓고 있으니 이게 무슨 꼴입니까?」
고열왕(考烈王)이 야단을 쳤으나 모수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왕께서 노하시는 것은 초나라의 대병력을 배후에 갖고 계시기 때문이죠. 그러나 보십시요. 왕과 저하고의 사이는 불과 십보(十步)의 거리가 있을 뿐입니다. 대병력도 소용이 없읍니다. 내손에 왕의 목숨은 쥐여지고 있읍니다. 그런데 초(楚)같은 대국이 끽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진(秦)나라에 머리를 숙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합종(合從)을 권하는 것은 초(楚)를 위해서입니다요」
「…자네 말이 옳군, 나라를 걸고 자네 의견에 좋겠네」
「맹약(盟約)하실 결심이 드셨읍니까?」
「그렇다」
「그럼 닭과 개와 말의 피를 여기에」
그래서 곧 초나라 시종들에 의해 그것이 준비되었다
「먼저 왕께서 피를 마십시요. 다음에는 우리 주상 그 다음에 수(遂)가 받겠읍니다」
식이 무사히 끝나자 모수(毛遂)는 왼손에 동반(銅盤)을 들고 오른손으로 19명을 불렀다.
「다 함께 피를 당하(堂下)에서 마시도록. 그대들 같은 사람을 쓸모도 없으면서 남의 덕으로 공을 세우는 자라고 한다」
이렇게 하여 조국(趙國)은 망국의 위기를 면했으나 사람을 보는 눈이 밝다고 자랑하던 평원군도 이번만은 손을 들었다.
「모선생에게는 큰 실례를 했군요. 선생은 초나라로 한번 사신을 간 것 뿐으로 조의 국위를 구정대려(九鼎大呂)보다 무겁게 했읍니다。모선생의 세치 혀는 백만대군보다 강하다고 하겠읍니다。앞으로는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않도록 하겠읍니다。」 현인(賢人) 평원군이 반성한 말이다. 史記」 (平原君傳)
2023.09.18 - [중국고전배우기] - 의심생암귀 疑心生暗鬼 뜻과 유래(ft. 출처.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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