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45 최초의 인간 The First Man(1995) 알베르 카뮈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1913~1960의 사후(死後)에 발표된 미완성 작품이자 자전적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이름만 제외한다면, 부모의 국적⋅아버지가 사망한 년도⋅동네⋅가족 구성원의 수⋅어머니와 주인공 자크의 상태 등 모든 것이 카뮈의 어린 시절과 일치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허공(虛空) 속에 서 있는 최초의 인간이다. 그들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한 차원 더 넓혀서 (…) 필연적인 죽음에 의해 삶의 의미가 무화(無化)되게 마련이고 보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 그리고 혼자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타인에게 눈을 뜨며 다시 태어나야 하는 최초의 인간이다.” 프랑스계 알제리 이민자였던 앙리 코르므리 Henri Cormery는 출산이 임박한 청각 장애.. 문학 2023. 1. 31. 메밀꽃 필 무렵 (1936) 이효석(李孝石)(1907~1942) 얼금뱅이[천연두 등에 의해 얼금얼금 얽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요 왼손잡이인 드팀전[무명이나 비단을 파는 가게나 사람] 허생원(生員)[소과(小科) ⋅생진과(生進科)⋅사마시(司馬試)라고도 불리던 시험에 합격한 사람]과 친구 조선달(先達)[대과(大科)에 합격하고도 벼슬을 얻지 못 한 사람]은 장돌뱅이였다. 허생원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강원도 봉평 마을의 충주댁을 연모(戀慕)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젊은 장돌뱅이 동이가 충주댁에게 먼저 작업을 거는 듯한 모습에 화가 나 자기도 모르게 냅다 달려가 동이의 따귀를 때리며 내쫓는다. 그런데 의외로 아무런 반항 없이 자리를 뜨는 동이의 모습에 측은한 마음이 들때즘 동이가 헐레벌떡 뛰어와 반평생을 함께 해온 허생원의 나귀가 갑자기 날뛰니 어여 가보라고 알려주고.. 문학 2023. 1. 31. 만무방 (1935) 김유정(金裕貞)(1908~1937) 소설 제목 ‘만무방’은 ‘염치없는 막돼먹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5년 전엔 아내와 아들 그리고 집도 있었던 응칠이가 이 마을로 들어 온 것도 어느덧 한 달이 되어 간다.” 열심히 농사를 짓지만 남는 건 빚뿐. 가진 거라곤 이것이 다니 빚쟁이들은 알아서 나눠 갖으라는 글만 남긴 채 응칠은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살던 곳에서 도망쳐 여기저기에서 빌어먹는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러다간 젖먹이 아들까지 죽게 할 뿐이니 서로 살길 찾아가자는 아내의 말에 흔쾌히 승낙하면서 혼자가 된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든 어떤 사건만 터지면 순사(巡査)[순경]들은 응칠을 의심 하고 못살게 군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절도 전과 4범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 싫은 데다 하나뿐인 31세의 동생 응오 얼굴을 본지도 .. 문학 2023. 1. 31. 변신 The Metamorphosis(1915) 프란츠 카프카 「변신」⋅「심판[소송]」⋅「성(城)」로 유명한 체코 작가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1883~1924)의 작품이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어느 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 Gregor Samsa는 자신이 침대에서 흉측한 모습의 한 마리 갑충(甲蟲) monstrous vermin으로 변한 것을 알아 차렸다.” 위 유명한 문장들로 시작하는 「변신」. 5년 전 사업이 망하면서 계속해서 빚만 늘어날 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아버지 Mr. Samsa와 천식으로 집안에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겨.. 문학 2023. 1. 31. 아들과 연인 (전2권) Sons and Lovers(1913)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영국 작가 데이비드 로렌스 David H. Lawrence(1885~1930)의 자전적 소설로, 원래 제목은 ‘아들들과 연인들’이다. 중산층 출신의 아가씨 거트루드 코파드 Gertrude Coppard는 어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거칠며 교양이라곤 전혀 없는 탄광 노동자 월터 모렐 Walter Morel의 허우대에 반해 곧바로 결혼하지만, 자라온 환경과 가치관이 너무도 다른 사람들의 만남이 그렇듯 현실은 사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결혼 생활 시작하자마자 알게된다. 결혼 자체부터 모렐 부인 Mrs. Morel의 삶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쥐꼬리만 한 월급조차 제대로 가져다주지 않은 채 거의 매일 근처 술집에서 살다시피하는 데다 (자녀들의 교육 문제 등에 관한) 가치관마저 다르니 허구한 날 안 .. 문학 2023. 1. 31. 어머니 Mother(1906) 막심 고리키 본명 알렉세이 페시코프 Alexei M. Peshkov보다 러시아어로 ‘극한의 고통을 받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필명(筆名) 막심 고리키 Maxim Gorky(1868~1936)로 알려진 러시아 작가의 대표작이다. 1902년 자신의 고향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소설화한 것으로, 그다지 뛰어난 구성이나 치밀한 심리묘사 또는 폐부(肺腑)를 찌르는 감동은 크지 않다. 어머니 Mother(1906) 막심 고리키 다만 러시아 혁명(1905)에 동참하기 직전까지의 어머니에 관한 묘사가 약 75세 이상의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과 너무도 똑같아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있다. 평생을 수동적이고 순종적으로 자신을 잊은 채 노동자인 아들 파벨 블라소프 Pavel Vlasov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어머니 펠라게야 닐로브나 블라소바 .. 문학 2023. 1. 31.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전3권)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1864)⋅「죄와 벌」(1866)⋅「백치」(1869)⋅「악령」(1872)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 Dostoevsky(1821~1881)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기주의와 탐욕의 결정체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 Fyodor Pavlovich Karamazov에게 자식과 규범은 안중에도 없었습다.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퇴역 장교인 장남 드미트리 표도로비치 Dmitri Fyodorovich는 아버지 표도르를 가장 많이 닮은 인물로, 뜨거운 열정과 감수성을 지녔다. 그가 돈 문제로 20여 년 만에 고향 집을 찾아왔다가 표도르가 작업(?) 중이던 미모의 속물녀 그루셴카 Grushenka에게 첫눈에 반해, 약혼자 카체리나 이바노브.. 문학 2023. 1. 30. 아낌없이 주는 나무 The Giving Tree(1964) 셸 실버스타인 미국 음악가 셸 실버스타인 Shel Silverstein(1930~1999)의 주옥(珠玉)같은 작품이다. 옛날 어느 곳에 사과나무 한 그루와 사과나무가 무척 아끼는 소년 한 명이 있었다. 거의 매일 소년은 나뭇가지에 올라가 매달려 놀기도 하고 그네도 타며 사과도 먹고 숨바꼭질도 했다.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나무 그늘에서 쌔근쌔근 잠을 잤다. 그리고 나무에 ‘나 + 나무’ Me + T라는 글자도 사랑스럽게 새겼다. 하지만 소년은 성장해가면서 나무를 찾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행여 오더라도 여자친구와 함께 와 이제는 나무에 자기와 여자친구의 이름(Me + Y. L)을 새겼다. 그래도 나무는 소년이 성장해가는 단계마다 어떻게 하면 소년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만 생각하며 자신의 모든 걸 하나 씩 내어준다.. 문학 2023. 1. 30. 고리오 영감 (1835) 오노레 드 발자크 프랑스 작가 오노레 드 발자크 Honoré de Balzac(1799~1850)는 20대 중반 사업 실패로 평생 빚쟁이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1830~1848년까지 20년이 채 안 되는 동안 하루 16시간씩 작업에 몰두해 100여 편의 소설을 남긴 열정적인 인물이다다. 프랑스 대혁명(1789) 이후 왕정복고(王政復古) 때인 1819년, 파리의 허름한 하숙집에는 성공과 출세를 위해 상경한 법대생 외젠 드 라스티냐크 Eugène de Rastignac와 그의 친구이자 하숙집에서 식사만 하면서 후에 고리오 영감의 임종을 지킨 의대생 비앙숑 Bianchon, 탈옥수 신분을 속이고 사는 범죄조직의 두목이었던 보트랭 Vautrin, 부유한 재산가의 첩의 딸로 태어나 고아가 된 빅토린 타유페르 Victorin.. 문학 2023. 1. 30. 빈처(貧妻) (1921) 현진건(玄鎭健)(1900~1943) 일본과 중국 유학파로, 조선일보를 거쳐 동아일보 사회부장이 되었 다. 동아일보 재직 시 손기정(孫基禎)(1912~2002)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일장기(日章旗) 말살 보도 사건과 관련 해 1년간 복역한다. 그 후 자하문(紫霞門)[창의문(彰義門)] 밖에서 양계(養鷄)하다 실패하면서 불우한 말년을 보냈다. '창의문(彰義門)' 뜻은 '올바른 의(義)를 드러내는(彰) 문(門)'으로, 조선 초 개국공신 정도전이 지었다고 한다. 창의문은 북문이면서도 정북방이 아니라 서북쪽에 있는데, '의(義)' 자는 전통적으로 서쪽을 가리켰기 때문에[4] 창의문 이름 뜻을 '서쪽을 밝게 하다'로 해석하기도 한다. 별칭으로 '북소문(北小門)', '자하문(紫霞門)'이 있다. '북소문(北小門)'은 말그대로 '한양도성의.. 문학 2023. 1. 29.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95 다음 💲 흥미로운 이야기들 반응형